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미국, 이란,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중동의 전쟁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강세를 보이며 7만 8,000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BTC)의 놀라운 회복력 이면에 기관의 거대한 자본과 역대급 글로벌 유동성 확장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월 2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이란 전쟁이라는 거대한 지정학적 리스크 앞에서도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 등 다른 위험 자산과 달리 놀라운 가격 방어력을 보이며 최근 11주 만에 최고치인 7만 8,333 달러를 기록했다. 과거 분쟁 시기마다 주식 시장과 동반 하락하던 패턴을 깨고 독보적인 강세를 보이는 데는, 전쟁 발발 전 이미 최고가 대비 50% 이상 조정을 겪으며 바닥을 다진 기술적 요인 외에도 확고한 내부 펀더멘털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 중심에는 기관 투자자들의 맹렬한 매집이 있다. 3월 이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무려 3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쏟아져 들어왔다. 특히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는 1분기에만 144억 6,000만 달러의 미실현 손실을 떠안고도 공격적인 매수를 단행해 총 81만 5,000개 이상의 물량을 확보, 기관의 절대 강자 블랙록마저 넘어섰다.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들의 참여도 줄을 잇고 있어, 4월 초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 트러스트(MSBT)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데 이어 골드만삭스까지 합류하며 자산군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거시적인 유동성 증가 역시 비트코인 상승의 강력한 엔진이다. 지난 6개월간 글로벌 M2 통화량이 지속적으로 팽창한 데다, 이번 주 미국 재무부가 역사상 최대 규모인 150억 달러의 국채 바이백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넘쳐나는 잉여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흘러드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여기에 실물 경제에서의 유틸리티 확장 기대감도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에 배럴당 약 1 달러의 통행료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나 중국 위안화로 징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이 해협에서 실제 결제 수단으로 채택될 경우, 엄청난 수요 폭발과 함께 글로벌 무역 결제 수단으로서의 위상이 급격히 상승할 전망이다.
기술적 분석 또한 추가 상승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주봉 차트 기준 비트코인이 피보나치 61.8% 되림선인 7만 8,490 달러 위에서 마감할 경우, 다음 목표가인 100주 지수이동평균선(EMA) 8만 2,568 달러를 향한 대세 랠리가 펼쳐질 수 있다. 주간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도 구간을 벗어나 46으로 상승 중이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가 긍정적인 히스토그램과 함께 강세 골든크로스(Golden Cross)를 형성하고 있어, 유동성의 파도를 탄 비트코인의 거침없는 질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