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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3% 늘어난 29조5천19억원…고수익車 중심 판매로 분기 기준 최대
주요 완성차 중 유일하게 판매 증가…친환경차 판매 비중 29.7%
기아가 올해 1분기 미국 관세와 중동 전쟁 여파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20% 넘게 감소했다.
대신 기아는 글로벌 수요 둔화로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판매량이 대부분 감소한 상황에서 판매를 늘리며 점유율을 높였다.
기아는 24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2천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6.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29조5천1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당기순이익은 1조8천302억원으로 23.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5%이었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수입산 완성차에 대한 미국 관세 영향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기아가 집계한 미국 관세 비용은 7천550억원이었다.
여기에다 북미·유럽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기말 환율 급등에 따른 판매보증 충당부채 증가 등도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판매관리비율은 작년 동기보다 1.2%포인트(p) 상승한 12.2%를 기록했다.
다만 고수익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과 우호적 환율 여파로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고 기아는 덧붙였다.
글로벌 판매량(도매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증가한 77만9천741대로 집계됐다. 국내 14만1천513대, 해외 63만8천228대다.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대부분 판매가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한 실적이라는 것이 자동차 업계의 대체적 평가다.
국내 시장(소매 기준)에서는 새해 전기차 보조금 집행에 따라 EV3, EV5, PV5 등 전기차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판매가 5.2% 늘었다.
해외 시장 판매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공급 차질을 다른 지역으로의 판매 전환, 신형 텔루라이드 등 북미 하이브리드 모델 공급으로 만회해 3.7% 늘었다.
이 결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포인트(p) 상승한 4.1%를 기록했다. 기아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4%를 상회한 것은 이번 분기가 처음이다.
올해 1분기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1% 증가한 23만2천대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하이브리드차가 32.1% 증가한 13만8천대, 전기차가 54.1% 늘어난 8만6천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 비중은 29.7%로, 지난해 동기(23.1%)보다 6.6%p 늘어났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비중은 ▲ 국내 59.3%(16.6%p↑) ▲ 미국 23.0%(4.6%p↑) ▲ 서유럽 52.4%(8.5%p↑) 등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올해 지정학적 리스크, 경쟁 심화, 대외 여건 변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응해 제품 믹스 및 ASP 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EV4, EV5, PV5 확대 및 셀토스 하이브리드 출시 등 친환경차 중심 판매 전략을 강화한다.
미국 시장에서는 고수익 차종인 텔루라이드와 카니발의 판매를 늘리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높일 방침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EV2, EV3, EV4, EV5로 이어지는 전기차 풀라인업 구축해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관세 등 단기적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했으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친환경차 중심의 질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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