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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토시 나카모토 동상/출처: Bitcoin Archive X 계정 ©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한 사람이 아니라 두 명의 사이퍼펑크였다는 새 다큐멘터리 주장이 다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4월 24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파인딩 사토시(Finding Satoshi)’는 4년 넘는 조사와 다수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비트코인(BTC)을 만든 인물이 핼 피니(Hal Finney)와 렌 사사만(Len Sassaman)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결정적 증거는 없으며, 데이터 분석과 정황 증거를 연결한 주장이다.
다큐멘터리는 애덤 백(Adam Back), 닉 사보(Nick Szabo), 핼 피니, 렌 사사만, 폴 르 루(Paul Le Roux), 웨이 다이(Wei Dai) 등 6명을 주요 후보로 놓고 분석했다. 베일러 의대 데이터 과학자 알리사 블랙번(Alyssa Blackburn)은 사토시의 게시 시간, 채굴 활동, 침묵 시점 등을 분석한 결과 피니와 사사만만이 조건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피니를 코드의 핵심 인물로 지목했다. 그는 2009년 1월 사토시로부터 첫 비트코인을 받은 인물이며, 비트코인의 전신 격인 재사용 가능 작업증명(RPOW)을 만든 개발자다. 다큐멘터리에는 2008년 10월 백서 공개 이후 2009년 1월 제네시스 블록 생성 전까지 피니의 업무 기록에 약 두 달의 공백이 있었고, 이 시기에 비트코인 개발에 관여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담겼다.
그러나 피니 단독 창시자설에는 시간상 모순이 있다. 카사(Casa) 공동창업자 제임슨 롭(Jameson Lopp)은 피니가 마라톤을 뛰고 있던 시간에 사토시가 이메일 활동을 한 사례를 제시했다. 다큐멘터리는 이 공백을 사사만이 설명한다고 봤다. 피니가 코드 개발을 맡고, 사사만이 사토시 명의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다면 시간 충돌이 해소된다는 논리다.
사사만은 익명성, 프라이버시, 백서 작성에 능한 인물로 묘사됐다. 그는 데이비드 차움(David Chaum)의 지도를 받은 박사과정 학생이었고, 문체를 바꿔 정체를 숨기는 ‘문체 익명화’에도 밝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사만의 지인과 가족들은 그가 피니와 2008년 연락하고 있었다고 확인했으며, 피니의 아내 프랜 피니도 다큐멘터리 내용을 본 뒤 “그가 백서를 썼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도왔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결국 다큐멘터리는 사토시의 정체를 확정하지는 못했다. 다만 비트코인이 한 명의 천재가 아니라, 말년의 질병과 개인적 고통 속에서도 더 나은 디지털 금융 시스템을 꿈꾼 두 개발자의 협업 결과였을 수 있다는 강한 서사를 제시했다. DL뉴스는 결정적 암호학적 증거는 없지만, 지금까지 나온 사토시 추적물 중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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