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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플(XRP) ©코인리더스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와 유가 급등이라는 거시적 악재가 덮치면서 엑스알피(XRP, 리플)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관련 펀드 출시 연기와 생태계 안팎의 엇갈린 전망이 교차하며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4월 2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엠파이어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 정체로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악화되며 1.42 달러로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브렌트유가 5일 연속 배럴당 105.50 달러를 돌파하며 공급 우려를 키웠다. 이에 따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가 한 달 만에 상승세를 보인 반면, 글로벌 증시는 하락 전환하며 가상자산 시장에도 무거운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불안에 더해 규제 장벽 역시 단기 반등을 가로막고 있다. 자산운용사 그래니트셰어스는 3배 레버리지 및 인버스 엑스알피 상장지수펀드의 출시를 4월 23일에서 5월 7일로 또다시 연기했다. 이는 최근 3주 동안 무려 다섯 번째 연기된 것으로, 과거 프로셰어스의 3배 레버리지 상품 철회 사례처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지속적인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체는 5월 7일에도 출시가 불발될 경우 2026년 내 해당 상품 출시는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관적인 장세 속에서도 긍정적인 시각은 존재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는 다가오는 새로운 가상자산 사이클에서 엑스알피가 강력한 수혜를 입을 자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가 4월 30일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엑스알피 행사에 연사로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 행사를 기점으로 다시 집중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리플의 전 최고기술책임자인 데이비드 슈워츠는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고 있는 정부 비밀 거래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엑스알피가 국가 차원의 은밀한 금융 계획이나 미래 통화 시스템과 연관되어 있다는 음모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숨겨진 음모나 거대한 정부 프로젝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못 박았다.
슈워츠는 투자자들에게 근거 없는 소문이나 허황된 맹신에 휘둘리지 말고, 공식적으로 확인된 파트너십과 엑스알피 원장의 실제 활용 사례에만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과 펀드 지연이라는 암초 속에서도 실질적인 펀더멘털을 강조하는 생태계 내부의 자정 노력이 향후 가격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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