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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 테더(USDT)/챗GPT 생성 이미지
암호화폐 연구 기관 TRM 랩스(TRM Labs)는 베네수엘라의 가상자산 채택이 투기 목적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재편되었다고 분석했다.
4월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은 TRM 랩스의 조사 결과를 인용, 베네수엘라는 글로벌 가상자산 채택 순위에서 179억 달러 규모로 17위를 기록한 사실을 전했다. 이번 채택은 단순한 가격 상승을 노린 투자가 아니다. 실생활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급증한 결과다. 베네수엘라의 가상자산 활동은 시장 주기와 무관하게 국내 경제 및 정치 상황을 따라 움직이는 독특한 양상을 보인다.
베네수엘라 경제를 지배하는 핵심 자산은 테더(USDT)다.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자본 통제 속에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가치가 폭락한 자국 화폐 볼리바르 대신 달러 가치에 고정된 테더를 선택했다. TRM 랩스는 "고물가와 자본 제약이 심한 환경에서 소매 사용은 달러 기반 자산이 지배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요 가상자산 플랫폼 트래픽의 약 38%가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하는 상황이다.
미국의 경제 제재 역시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폭발시킨 촉매제가 됐다. 베네수엘라 정부와 민간 부문은 국제 결제망 차단을 우회하려고 테더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도 12배 이상 급증하며 달러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유로화 기반 자산은 월간 7억 7,7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테더를 이용해 송금을 주고받거나 상점에서 물건을 사고 심지어 급여를 지급받기도 한다.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이 붕괴하면서 개인 간 거래가 실질적인 금융 시스템 역할을 대체한 셈이다. TRM 랩스는 베네수엘라의 변화가 경제적 스트레스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어떻게 핵심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가상자산은 이제 베네수엘라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 도구로 안착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병든 법정화폐 시스템을 대신하는 평행 금융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달러와 유로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채택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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