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엑스알피(XRP)/챗GPT 생서 이미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ETF 상장 기준을 구체화하기 위한 새로운 규정 도입에 착수했다. 동시에 엑스알피(XRP)를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 내 적격 자산으로서의 지위를 강화하는 분기점을 맞았다.
4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24/7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SEC는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가 제안한 이른바 '85% 규칙'에 대해 공개 의견 수렴 절차에 돌입했다. 해당 규칙은 상품 기반 신탁 자산의 85% 이상을 적격 자산으로 구성하도록 요구하며,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솔라나(Solana, SOL)와 함께 XRP를 포함했다. 이는 그동안 규제 불확실성에 놓여 있던 XRP가 제도권 내에서 공식적인 적격 자산으로 인정받았음을 시사한다.
미국에서 거래 중인 5개의 XRP 현물 ETF는 이번 규정 변화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와이즈(Bitwise),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21쉐어스(21Shares),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운용하는 해당 상품들은 파생상품 없이 XRP만을 보유하고 있어 85% 기준을 충분히 충족하는 구조다. 2025년 11월 첫 출시 이후 이들 펀드는 총 10억 5,000만 달러의 순자산을 기록했으며 누적 유입액은 12억 9,000만 달러에 달한다.
반면 규제의 영향은 파생상품 비중이 높은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닛셰어스(GraniteShares)의 3배 롱 및 숏 XRP ETF는 4월 2일 이후 다섯 차례 출시가 지연됐으며 다음 일정은 5월 7일로 예정돼 있다. 새로운 규칙은 옵션과 선물 포지션을 명목 가치 기준으로 모두 반영하기 때문에 고배율 레버리지 구조를 유지하기 어렵다. SEC는 이미 2025년 12월 레버리지 한도를 200%로 제한하는 정책을 통해 고위험 상품 확산을 억제해 왔다.
이번 규정은 복수 자산을 담은 멀티 자산 신탁에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솔라나 등을 동시에 편입한 상품들은 개별 자산별 승인 절차 없이 표준화된 기준에 따라 상장이 가능해지며 시장 진입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폴 앳킨스(Paul Atkins) SEC 위원장이 강조해 온 규제 표준화 기조가 구체화되면서 상장 프로세스 전반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XRP 가격은 규제 관련 소식 이후 5% 하락한 1.36달러를 기록했으나, 시장에서는 이를 단기적인 반응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XRP가 적격 자산으로 명문화된 점 자체가 중장기적으로는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은 그래닛셰어스 상품의 출시 여부가 결정될 5월 7일과 나스닥의 유사 규칙 의견 수렴 종료 시점인 5월 19일을 주요 변수로 주시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