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11년 동안 잠들어 있던 비트코인 지갑이 인공지능(AI) 덕분에 다시 열리면서 약 40만달러 규모 자산이 복구됐다는 사연이 암호화폐 시장의 화제가 되고 있다.
5월 1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한 비트코인(BTC) 보유자는 AI 챗봇 클로드(Claude)의 도움을 받아 약 5BTC 규모 지갑 복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40만달러 수준이다. 해당 사용자는 X(구 트위터) 계정 ‘cprkrn’을 통해 2015년 이후 접근할 수 없었던 지갑에 다시 접속했다고 주장했다.
사용자는 과거 비밀번호를 변경한 뒤 이를 잊어버리면서 장기간 지갑에 접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년 동안 수많은 비밀번호 조합을 시도했고, 여러 복구 업체까지 고용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후 오래된 대학 시절 컴퓨터 파일을 클로드 AI에 업로드했고, 과거 노트에서 발견한 시드 문구(seed phrase)와 오래된 지갑 파일을 대조해 결국 지갑 암호 해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약 3조5,000억 개 비밀번호 조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대학 노트에서 찾은 오래된 시드 문구가 해결책이었다”고 적었다.
이후 사용자는 잊고 있던 비밀번호까지 공개했고,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관련 반응이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사용자는 후속 게시글에서 “AI 도움 없이는 절대 해결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FX스트릿은 블록체인 데이터 역시 해당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탐색기 블록체어(Blockchair) 기준 해당 지갑에서는 2015년 이후 비트코인 입금 기록과 함께 최근 새로운 지갑 주소로 자산이 이동한 흔적이 확인됐다.
이번 사례는 AI가 암호화폐 복구 분야에서 새로운 활용 사례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매체는 이번 사건이 비트코인 암호 체계를 AI가 해킹한 사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시드 문구와 파일을 AI가 분석하는 방식으로 복구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번 사례는 암호 자체를 깨뜨린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보유한 데이터 조각들을 조합해 접근 권한을 복원한 사례에 가깝다.
FX스트릿은 이번 사건이 2025년 매립지에 버려진 하드디스크 속 수천BTC를 찾으려 했던 제임스 하웰 사례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AI가 향후 암호화폐 자산 복구와 디지털 포렌식 분야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