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리플(XRP) ©고다솔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인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XRP 현물 ETF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그러나 XRP 가격은 오히려 1.10~1.15달러 수준까지 하락하며 ETF 자금 유입만으로는 가격 상승을 이끌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6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미국 XRP 현물 ETF 시장은 2026년 5월 한 달 동안 총 1억3,194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올해 최대 월간 유입 규모를 경신했다. 특히 해당 기간 단 하루의 순유출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누적 순유입 규모는 14억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ETF들이 보유한 XRP는 8억 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XRP 가격은 15주 최저 수준인 1.10~1.1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체는 이러한 현상을 XRP 시장의 대표적인 역설로 평가했다. 렉스-오스프리의 XRPR과 XRPI를 중심으로 한 7개 XRP 현물 ETF는 비트와이즈, 카나리 캐피털, Franklin Templeton, Grayscale, 21Shares 등이 참여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2025년 11월 출시 이후 XRP를 지속적으로 매입하며 시장 공급량 감소에 기여하고 있지만, 가격은 강한 매도 압력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5월 중순까지 이어진 자금 유입세는 매우 강력했다. 5월 16일 종료 주간에는 6,050만 달러가 유입되며 올해 최대 주간 기록을 세웠다. 또한 골드만삭스가 보유하던 1억5,380만 달러 규모의 XRP ETF 포지션을 전량 정리했음에도 ETF 시장은 이를 흡수했다. 당시 ETF에는 2억1,400만 달러 이상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며 순유입 기조가 유지됐다.
이 같은 흐름은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의 대규모 자금 유출과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약 44억 달러가 빠져나갔고,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도 수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매체는 기관 자금이 기존 대형 상품에서 XRP 관련 상품으로 이동하는 순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격 상승을 막는 요인도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리플의 에스크로 시스템을 통해 매월 최대 10억 개의 XRP가 시장에 풀릴 수 있으며, 6월 1일에도 10억 개가 잠금 해제됐다. 또한 약 11억6,000만 개 규모의 XRP 매도 물량이 1.45달러 부근에 집중돼 있어 강한 공급 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매체는 XRP 현물 ETF 자금 유입이 현재로서는 가격을 끌어올리는 발사대보다 하락을 방어하는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미국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클래러티법 통과와 ETF 자산 규모가 20억~3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경우 XRP의 중간 목표 가격이 1.56달러,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2.20달러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