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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금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을 쌓아두기만 하던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암호화폐 재무전략 기업)들이 최근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자산을 매각하고 부채를 탕감하는 등 재무 건전성 확보로 일제히 방향을 선회했다.
6월 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재무전략 기업 나카모토는 최근 약 600 BTC와 관련 파생상품을 매각해 4,800만 달러의 순수익을 확보했다. 나카모토는 이 중 4,500만 달러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에 지고 있던 부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나카모토는 연간 금융 비용을 약 400만 달러 절감하고 남은 원금 1억 500만 달러의 만기를 2027년 6월까지 연장했으며, 금리를 7.75%로 낮출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부채 리스크를 해소한 나카모토는 현재 4,467 BTC를 보유 중이며, 2,5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하고 나스닥 상장 유지 조건도 충족했다.
이러한 재무 구조 조정 흐름은 다른 주요 DAT 기업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 금융 서비스 기업 폴드는 나카모토보다 하루 앞서 코인당 평균 7만 1,000달러에 약 4,500만 달러 규모의 BTC를 현금화했다고 발표했다. 폴드는 매각 대금 중 2,000만 달러로 담보대출을 전액 상환해 이자 부담을 없앴으며, 남은 2,500만 달러는 비트코인 신용카드 등 신규 사업 확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자산 매각 이후에도 폴드는 여전히 1,492 BTC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전반에 퍼진 재무 최적화 기조는 수년간 비트코인 매집 전략을 고수해 온 대형 DAT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마저 움직였다. 스트래티지는 이달 초 32 BTC를 매각했는데, 이는 수년 만에 처음으로 단행된 자산 매각이다. 매각 규모 자체는 전체 보유량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지만, 시장에서는 자산 축적에만 집중하던 기존 트레저리 전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과 논쟁이 촉발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기업들이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한 내실 다지기에 나선 배경에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시장의 급격한 열기 냉각이 자리 잡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DAT 기업들의 일평균 거래량은 2025년 12월 342억 달러에서 최근 174억 달러로 49% 급감했다.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거래 활동 역시 같은 기간 78%나 줄어들었는데, 이는 지속되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비트코인 투자 수요와 투기적 수요가 전통 금융 시장에서 대거 이탈했음을 보여준다. 한편 현재 BTC는 전날 대비 2.5% 상승한 6만 3,5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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