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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증권시장에서 엑스알피(XRP, 리플) 현물 ETF 상품들이 연일 역대급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수억 개의 토큰을 금고에 가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자산 가격은 도리어 하락하는 기이한 가격 디커플링 현상이 발생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고 있다.
6월 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렉스-오스프리(Rex-Osprey)의 XRPR, 볼러틸리티 쉐어스의 XRPI, 그리고 비트웨이즈의 NYSE 아카 상장 펀드 등 총 7개 펀드로 구성된 미국 XRP 현물 ETF Complex의 총운용자산(AUM)은 12억 달러에서 14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했다. 특히 지난 5월 한 달간 단 하루도 자금 이탈이 없는 이례적인 순유입 행진을 기록하며 약 8억 4,000만 개 이상의 XRP 토큰을 수탁 금고에 동결했다. 이는 전체 유통 공급량의 0.77%에 달하는 규모다.
하지만 이러한 공격적인 제도권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5월 한 달간 XRP 가격은 오히려 7% 하락하며 1.20달러 선으로 밀려났고, XRPI와 XRPR 역시 각각 7달러와 10달러 선으로 동반 하락했다. 6월 12일 당일 이란 발 지정학적 긴장 완화 소식에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전반이 반등하면서 XRP도 약 3% 상승한 1.15달러 선을 나타냈으나, 역대급 ETF 매수세가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패러독스는 여전히 지속되는 양상이다. 매체 전문가들은 현재의 ETF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리는 로켓 발사대라기보다는 추가 하락을 방어하는 단단한 바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력한 기관 수요가 유입되는데도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표면적인 원인은 시장에 대기 중인 막대한 공급 과잉 장벽에 있다. 가장 큰 요인은 매달 최대 10억 개의 XRP가 시장에 풀리는 리플 사의 에스크로 물량 해제 메커니즘이다. 비록 많은 물량이 다시 재봉인되지만, 매월 반복되는 공급 부담은 ETF 유입액을 상쇄하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2022년과 2023년 저점에서 매집한 장기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과 올해 초 급등기 이후 한풀 꺾인 개인 투자자들의 스펙큘레이션(투기성) 거래량 감소가 맞물리며 거대한 매도 벽을 형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자산 시장에서 XRP 현물 ETF가 보여주는 독자적인 상대적 강도 시그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동일 기간 비트코인 ETF Complex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4억 달러가 빠져나가고 이더리움 및 솔라나 펀드 역시 대규모 환매를 겪을 때, 오직 XRP 시장으로만 기관의 자금 로테이션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리플 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오랜 소송을 마무리 지으며 규제적 정당성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미국 상원의 디지털 상품 법안 통과 조짐과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등을 겨냥한 2배 레버리지 상품 출시 등 제도적 인프라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힘을 보탠다.
결국 향후 전망은 과도한 매도 오버행 물량이 언제쯤 소화될 것인가에 달려 있다. 매체에서 제시한 낙관적 시나리오에 따르면, 거시경제 환경 개선과 함께 매달 일정한 에스크로 압박이 잦아들 경우 축적된 ETF 바닥이 발사대로 전환되면서 사이클 목표가인 3.00달러에서 3.40달러 구간까지 최대 80% 폭등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연말까지 일평균 4,000만 달러에서 6,000만 달러의 유입이 지속된다면 총자산은 67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고변동성 자산인 만큼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며, 오는 6월 17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가이드라인 발표가 단기 유동성의 핵심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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