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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스로픽(Anthropic)/출처: X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앤스로픽(Anthropic)이 미국 정부의 전격적인 규제 명령으로 핵심 모델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상장을 앞둔 장외 장개설 전 시장이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6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미국 행정부의 지시에 따라 외국 국적자에 대한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 및 '클로드 미소스 5(Claude Mythos 5)'의 접근을 일시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명령은 6월 12일 오후 5시 21분(동부시간)에 하달되었으며, 사내에 근무하는 외국 국적 직원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앤스로픽 측은 규제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두 프론티어 모델의 서비스를 전 세계적으로 비활성화한 상태다.
매체는 이번 조치가 국가 안보 우려와 결부된 긴급 수출 통제 행정 명령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클로드 오푸스 4.8(Claude Opus 4.8)을 비롯한 앤스로픽의 다른 모델들은 이번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IPO) 전 단계의 기대감이 반영되는 금융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 상장된 앤스로픽 무기한 선물 계약 가격은 출시 후 기록했던 고점인 1,800 달러선에서 3.7% 하락한 약 1,627 달러로 밀려났으며, 미결제 약정은 약 86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앤스로픽은 정부가 제시한 제한적인 탈옥(Jailbreak) 취약점 증거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정부가 제시한 취약점은 모델이 특정 코드베이스를 검토하고 소프트웨어 결함을 식별하도록 요청하는 단순 프롬프트 공격에 불과하다. 앤스로픽은 이 결함이 매우 사소하고 이미 알려진 내용이며, 우회 공격을 가하지 않더라도 다른 공개 모델들 역시 충분히 찾아낼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나아가 상용화된 핵심 모델 전체를 전면 리콜 방식으로 중단시킨 정부의 행정 처분은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태는 암호화폐 기반 장외 시장이 비상장 기술 기업의 규제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심리 지표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앤스로픽은 블록체인 기업이 아니지만, 무기한 선물 계약과 같은 토큰화된 파생상품을 통해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AI 부문의 규제 소식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이러한 장외 상품들이 불완전한 정보 속에서 과도하게 급등락할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정부의 기술 보고서가 비공개 상태인 탓에 시장은 투명성이 부족한 국가 안보 프로세스와 기업의 해명 사이에서 불확실성에 베팅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AI 인프라 역시 암호화폐나 사모펀드처럼 고도의 투기적 자산 영역으로 편입되는 양상이다. 앤스로픽이 이번 사태를 통해 프론티어 AI 공급업체 전체의 모델 배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가운데, 향후 시장의 향방은 미 정부가 공개할 구체적인 세부 정보와 앤스로픽의 규제 대응력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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