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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금 ©코인리더스
글로벌 인플루언서이자 논쟁적 인물인 앤드류 테이트가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무모한 초고배율 베팅을 감행했다가 불과 24시간 만에 포지션 전체가 강제 청산당하는 굴욕을 맛보며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최근 가상자산 반등 흐름에 올라타려던 그의 공격적인 레버리지 전략은 급격한 시장 변동성 앞에 무참히 무너지며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다.
6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앤드류 테이트는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소 하이퍼리퀴드를 통해 비트코인(BTC) 40배 레버리지 롱(매수) 포지션을 오픈했으나, 진입 하루 만에 전액 강제 청산(Liquidated) 처리됐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하이퍼스캔에 따르면 테이트는 6월 16일 평균 진입 가격 약 6만 6,045달러에 명목 가치 기준 약 379만 달러에 달하는 57.36 BTC 규모의 롱 포지션을 구축했다. 진입 당시 설정된 강제 청산 가격은 6만 5,215달러였다.
그러나 6월 17일 BTC 가격이 예상과 달리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테이트의 포지션은 심각한 증거금 압박에 직면했다. 하이퍼리퀴드 시스템은 위험을 감지하고 수차례에 걸쳐 부분 청산을 발동했으며, 이 과정에서 그의 포지션 규모는 최초 57.36 BTC에서 약 29.37 BTC까지 급감했다. 보도 시점 기준으로 테이트의 비트코인 포지션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완전히 강제 청산됐으며, 이로 인해 투입했던 증거금(마진)과 펀딩비가 전액 증발했다.
테이트는 전액 청산 파국을 막기 위해 장중 72.11달러를 긴급 입금하며 증거금을 늘리려는 필사의 시도를 했으나, 도도한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최종적으로 총 9만 5,478달러의 손실을 확정 지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이번 마진 증발로 인해 테이트의 투자 누적 손실 횟수는 107회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최근의 가격 회복세에 편승하려 했으나, 지난 24시간 동안 청산 매물을 쏟아낸 다른 롱 베팅 투자자들과 같은 운명을 맞이했다.
가상자산 통계 플랫폼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시장 전체에서 총 7,79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무려 6,860만 달러가 롱 포지션을 취한 트레이더들의 물량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대규모로 발생한 롱 트레이더들의 강제 청산이 시장 내에서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의 반대 현상, 즉 연쇄적인 매도를 유발해 하락세를 가속화하는 롱 스퀴즈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보도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 이상 떨어지며 6만 4,73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흥미로운 점은 테이트 역시 이러한 가격 하락을 부추긴 주체 중 하나였다는 사실이다. 그는 자신의 40배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완전히 공중 분해된 직후, 곧바로 역방향인 40배 레버리지 BTC 숏(매도) 포지션을 신규 오픈하며 감정적인 보복 매매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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