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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연합(EU), 디지털 유로, 결제 기술/AI 생성 이미지
유럽연합(EU)이 디지털 유로로 미국 결제 공룡 의존도 줄이기에 나섰다. 비자(Visa, V), 마스터카드(Mastercard, MA), 애플(Apple, AAPL)의 애플페이(Apple Pay), 알파벳(Alphabet, GOOGL·GOOG)의 구글페이(Google Pay)가 장악한 결제 시장에 유럽 자체 선택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6월 23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디지털 유로가 미국 결제 시스템 의존도를 낮출 해법이라고 보고 있다. 유럽의회 의원들은 이날 가상화폐 도입을 위한 규칙을 놓고 장기간 기다려온 표결을 진행한다.
브뤼셀은 디지털 유로를 매장과 온라인 결제에 모두 쓸 수 있는 현지 대안으로 만들려 한다. 이용자는 카드, 앱, 은행 앱을 통해 기존 결제 서비스처럼 사용할 수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럽에 자체 결제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2020년 디지털 유로 구상을 처음 제시했다.
디지털 유로는 은행 계좌 예금과 다른 별도 가상 지갑에 보관된다. 유럽중앙은행은 규칙 협상이 올해 말 승인되면 2029년 시민들이 디지털 유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일정이 유지되면 2027년 중반 실제 작동 방식을 시험하는 시범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유럽중앙은행 디지털 유로 담당 고문 알레산드로 조반니니(Alessandro Giovannini)는 "은행과 가맹점이 원활하고 대규모로 도입하려면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반니니는 "현금은 계속 이용할 수 있고, 사람들은 기존 민간 결제 수단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이 디지털 유로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결제 주권 문제가 있다. 중도 성향 유럽연합 의원 질 보이어(Gilles Boyer)는 "결제 시스템은 중립적이지 않고 권력의 도구"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에 따르면 유로존 카드 결제의 약 3분의 2는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포함한 비유럽 기업이 처리한다.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유럽은행연맹(EBF)은 4월 보고서에서 은행권이 디지털 유로에 맞춰 시스템을 바꾸는 데 180억 유로, 200억 달러가 든다고 추산했다. 유럽중앙은행은 투자 비용을 40억 유로에서 58억 유로로 보고 있다. 은행들은 예금 이탈과 온라인 서비스 수요 감소를 우려하지만, 조반니니는 "대규모 예금 유출을 막는 설계 덕분에 극단적이고 가능성이 낮은 위기 상황에서도 이런 위험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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