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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X(SPCX)/AI 생성 이미지
스페이스X(SpaceX, SPCX)가 250억 달러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주식과 채권을 동시에 담은 투자자에게는 분산투자가 아닌 집중위험이라는 경고가 커지고 있다.
6월 29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주 250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을 발행했다. 투자자 주문은 약 900억 달러에 달했다. 당초 목표액은 200억 달러였지만 강한 수요 속에 250억 달러로 확대됐다.
이번 채권은 2031년부터 2056년까지 만기가 나뉜 5개 트랜치로 구성됐다. 2031년 만기 채권 쿠폰은 약 5.35%다. 장기물 쿠폰은 최대 6.65% 수준까지 제시됐다. 조달 자금은 브리지론 상환과 관련 비용 지급, 일반 기업 목적에 쓰일 예정이다.
문제는 강한 채권 수요가 주식시장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는 점이다. 스페이스X 주가는 채권 발행 이후 해당 주간 13% 넘게 하락했다. 회사는 6월 12일 IPO를 마친 지 2주도 지나지 않아 대규모 부채 시장에 다시 등장했다.
포스트오크그룹(Post Oak Group) 크리스토퍼 델라 페이브(Christopher Della Fave)는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IPO 이후 곧바로 부채 시장에 나왔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회사가 약 50억 달러 순손실을 안고 있고, 자본 지출도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지적했다. 성장 기업의 손실과 투자 확대 자체가 이례적인 일은 아니지만, 차환과 실행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자 분산 효과를 둘러싼 논란도 불거졌다. 델라 페이브는 “SPCX 주식과 스페이스X 채권을 보유하는 것은 분산투자가 아니다. 두 상품 모두 같은 실행 위험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스타링크(Starlink) 확장과 스타십(Starship) 성공 여부가 주식 가치와 부채 상환 능력을 동시에 좌우한다는 의미다.
GAM 멀티에셋 책임자 줄리언 하워드(Julian Howard)는 많은 투자자가 이미 미국 기술주 비중을 보유하고 있으며, 채권은 원래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기 위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페이스X 10년물 채권이 미국 국채 대비 약 1.4%포인트 높은 스프레드에서 거래된다고 전했다. 매출 목표를 놓치거나 기술주와 인공지능(AI) 투자심리가 식으면 해당 스프레드는 다시 벌어질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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