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미국 증시, 월가, 나스닥, 다우지수, S&P 500, 반도체, 하락장/AI 생성 이미지 ©
월가의 투자심리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가운데, 기술주 약세와 구리 가격 하락, 높은 실적 기대치가 겹치며 올여름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시장 환경이 1999~2000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7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의 기술적 분석가 제이슨 헌터(Jason Hunter)는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월가의 기록적인 낙관론과 시장 위험 요인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구성 종목의 약 60%가 '매수(Buy)' 의견을 받고 있으며,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헌터는 이러한 과도한 낙관론이 증시 조정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특히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Seven)' 대형 기술주의 약세를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7 ETF는 6월 한 달 동안 9% 하락했으며, 아마존, 메타, 알파벳, 애플 등 주요 종목도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헌터는 현재 대형 기술주의 가격 흐름이 1999~2000년 당시 시장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며, 올여름 이들 종목이 반등하지 못할 경우 가을로 갈수록 투자심리와 포지션 조정에 따른 시장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경고 신호는 구리 가격이다. '닥터 코퍼(Doctor Copper)'로 불리는 구리는 세계 경기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며 현재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헌터는 산업용 금속 차트에서 형성되는 고점 패턴 역시 주목해야 할 위험 요인이라며, 구리와 기타 비철금속의 흐름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해왔다고 분석했다. 기술주 약세와 구리 가격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시장 내부의 위험 신호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시장 전망이 모두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의 수석 시장 전략가 찰리 빌렐로(Charlie Bilello)는 시장의 기대가 지나치게 높아진 만큼 긍정적인 실적 서프라이즈가 나올 여지는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의 벤 스나이더(Ben Snider)는 견조한 거시경제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기업 실적을 계속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향후 몇 주간 발표될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일부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증시 조정이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여름 급락 가능성은 시장에서 제기되는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