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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원유, 중동 전쟁/AI 생성 이미지
미국과 이란이 극적으로 도출한 2주간의 임시 휴전이 발효 직후부터 흔들리며 중동 정세가 다시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확대와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합의는 사실상 파기 위기에 몰렸다.
4월 10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휴전 합의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교전 중단을 핵심 조건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헤즈볼라 거점을 대규모로 타격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이란은 이를 명백한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며 즉각 반발했고, 해협 재봉쇄 카드까지 꺼내 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백악관은 해협 개방 유지와 협상 지속을 강조하고 있으나 현지 긴장은 급속도로 고조되고 있다.
핵심 쟁점은 휴전 적용 범위를 둘러싼 해석 차이다. 이란과 중재국 파키스탄은 이번 합의가 모든 전선에 적용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레바논 전선은 제외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베이루트를 포함한 레바논 전역에 공습을 확대하며 하루 만에 18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전쟁 이후 최대 피해를 기록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을 사실상 방조했다며 책임을 강하게 제기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도 재점화됐다. 이란은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원유 1배럴당 1달러 상당을 비트코인(Bitcoin, BTC)으로 징수하는 방안을 구체화하며 해상 통제권을 전면에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공동 징수 방안까지 언급했지만,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조건 없는 해협 개방 유지에 무게가 실린 상태다. 현재 해협 통과 선박 수는 평시 대비 약 10% 수준으로 급감하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
금융 시장 역시 즉각 반응했다. 휴전 기대감으로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재봉쇄 가능성이 부각되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뉴욕 증시는 상승분을 반납하며 혼조세로 전환됐다. 시장에서는 예정된 이슬라마바드 협상이 결렬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미국 내부의 정치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휴전이 단기간에 흔들릴 경우 외교 리더십에 대한 타격은 불가피하다. 특히 나토(NATO) 동맹국들이 해협 개방을 위한 군사 지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서방 진영 내 균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중동 정세는 다시 확전의 갈림길에 섰다. 이번 주말 협상 결과에 따라 전면전으로 확대될지, 아니면 긴장 완화 국면으로 전환될지 글로벌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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