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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기관 투자자들의 막대한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공매도 세력의 대규모 강제 청산이 맞물리면서, 지정학적 위기를 넘긴 대장주 비트코인이 단숨에 7만 2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4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최근 24시간 동안 1.77% 상승하며 7만 2738.29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의 핵심 동력은 단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거대 기관 자본의 귀환이다. 지난 9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는 총 3억 5817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으며, 특히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2억 6934만 달러를 끌어모으며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을 주도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임시 휴전으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되면서 위험 자산에 유리한 거시 경제 환경이 조성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에 불을 붙인 것은 파생상품 시장에서 발생한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였다. 하락에 베팅했던 물량이 가격 상승을 견디지 못하고 강제로 청산되면서 오히려 가격을 가파르게 밀어 올리는 땔감이 된 것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총 4866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포지션이 청산되었는데, 이 중 무려 4204만 달러가 공매도 물량에 집중되며 폭발적인 2차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다만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 속에서도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무기한 스왑 시장의 펀딩비는 마이너스 0.0028%를 기록 중이며,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아직은 레버리지 사용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며 향후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7만 3500달러에서 7만 5000달러 사이에 두텁게 형성된 거대한 저항선 돌파 여부에 쏠려 있다. 현재 이 구간에는 약 60억 달러 규모의 공매도 물량이 진을 치고 있어 이를 뚫어낼 수 있을지가 새로운 고점 달성의 핵심 열쇠다. 만약 비트코인이 현물 펀드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피보나치 되돌림 38.2% 수준인 7만 1780달러 지지선을 굳건히 지켜낸다면 7만 5000달러를 향한 강한 돌파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이 거대한 매도벽을 넘지 못하고 7만 1780달러 방어선이 무너진다면 단기적인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 경우 가격은 다음 핵심 지지 구간인 피보나치 되돌림 61.8% 수준의 6만 9180달러까지 후퇴하며 새로운 가격 다지기에 들어갈 위험이 존재한다. 결국 매일 발표되는 기관 펀드의 자금 유입 흐름과 향후 거시 지표 발표가 비트코인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대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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