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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죽인 업비트 호가창, 미국과 이란 평화 회담이 비트코인 향방 가를까/AI 생성 이미지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대한 평화 회담이 시작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극도의 눈치싸움에 돌입하며 꽁꽁 얼어붙었다.
11일 오후 9시 58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1억 858만 8,0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26% 오르는 데 그쳤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 역시 334만 6,000원으로 0.33%의 미미한 상승을 기록했고 엑스알피(XRP, 리플)는 2,003원으로 0.50% 하락하는 등 솔라나(SOL)를 포함한 대다수 주요 알트코인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상실한 채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 같은 짙은 관망세는 텅 빈 호가창과 메마른 거래대금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량은 평소의 역동적인 장세와 비교해 현저히 쪼그라든 미미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가격의 오르내림을 주도할 뚜렷한 매수 및 매도 주체가 모두 자취를 감추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이 이토록 숨을 죽이고 있는 결정적 이유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막을 올린 미국과 이란의 3자 종전 회담 때문이다.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등 양국 핵심 수뇌부가 직접 마주 앉아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그리고 이란 동결 자금 해제라는 거대한 사안을 논의 중인 만큼 섣부른 투자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심리가 지배적이다.
회담의 긍정적 타결에 대한 기대감 한편에는 여전히 불안한 중동의 화약고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 양국이 마주 앉은 순간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을 멈추지 않는 등 살얼음판 같은 정세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협상장 문이 열리고 공식적인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보수적인 포지션을 유지하며 위험 노출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결국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단기 운명은 이번 주말 이슬라마바드에서 들려올 소식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역사적인 종전 합의가 도출된다면 짓눌렸던 투자 심리가 폭발하며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거대한 상승장이 펼쳐지겠지만 협상이 결렬되거나 장기전으로 빠질 경우 실망 매물과 함께 강한 조정장이 찾아올 수 있어 업비트를 비롯한 시장 전반은 당분간 숨 막히는 긴장감 속 보합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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