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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양자 컴퓨터, 인공지능(AI), 암호화폐 보안/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멕스(BitMEX) 리서치가 미래의 양자 컴퓨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비트코인(Bitcoin, BTC)을 강제 동결하는 대신, 공격 징후를 먼저 포착하는 '카나리 펀드(Canary Fund)' 도입을 제안했다.
4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멕스 리서치는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을 훔칠 수 있다는 사실이 실제로 증명될 때만 동결 조치를 활성화하는 소프트포크 안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14일 제안된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BIP-361)의 강제 동결 방식이 '권위주의적'이라는 커뮤니티의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나온 대안이다. 비트멕스 리서치는 "단순 동결은 논란이 큰 만큼, 카나리 시스템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나리 펀드는 광산의 유독가스를 탐지하는 카나리아처럼 양자 해킹 위협을 사전에 알리는 일종의 '함정' 역할을 수행한다. 비트멕스 리서치는 개인 키를 아무도 알 수 없는 특수한 비트코인 주소를 생성하고, 여기에 사용자들이 현상금을 기부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만약 충분히 강력한 양자 컴퓨터가 등장해 이 주소의 자금을 인출하려 한다면, 이는 곧 네트워크 전체에 양자 위협이 현실화됐다는 강력한 경고 신호가 된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위협이 확인되기 전까지 기존의 오래된 비트코인 주소들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보장하는 데 있다. BIP-361이 5년이라는 특정 기한을 정해두고 취약한 주소를 일괄 동결하려 했던 것과 달리, 카나리 펀드는 실제 공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사용자들의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는다. 비트멕스 리서치는 이를 '관망 상태'로 정의하며, 위협이 포착된 직후에만 자동적으로 동결 프로세스를 가동해 네트워크를 보호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러한 방식이 기술적 복잡성과 리스크를 수반한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양자 컴퓨터를 보유한 공격자가 카나리 펀드의 현상금을 노리는 대신, 조용히 다른 취약한 지갑들을 대규모로 털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트멕스 리서치 소속 연구원들은 "이 접근법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무조건적인 동결이 가져올 생태계 혼란을 막기 위한 합리적인 절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양자 시대의 보안을 두고 철학적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BIP-361의 공동 저자인 제임슨 로프(Jameson Lopp)는 자신의 제안이 완벽한 해결책이라기보다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비상 계획에 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멕스 리서치의 이번 제안이 강제 동결에 반대해 온 커뮤니티의 지지를 얻으며 비트코인의 차세대 보안 표준 논의를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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