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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이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나 7만 5,000 달러 선에서 숨을 죽이고 있는 가운데, 한 거대 기업의 25억 달러 규모 싹쓸이 매집과 역대 최고치에 달한 파생상품 레버리지 비율이 맞물리며 시장에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4월 2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주 7만 8,000 달러까지 치솟았던 상승분을 반납하며 7만 5,127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단기 하락세는 4월 22일로 다가온 미국과 이란의 휴전 만료일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강력한 거시 경제적 충격파에 기인한다. 미국이 오만만에서 이란 화물선을 나포하고 이란이 미 군함에 드론 공격으로 맞대응하면서 브렌트유가 95.19 달러로 5.3% 폭등하는 등 전형적인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전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거시적 공포 심리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굳건한 매수세는 강력한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평균 7만 4,395 달러에 3만 4,164개의 비트코인을 25억 4,000만 달러에 대거 추가 매수했다. 이로써 해당 기업의 총보유량은 81만 5,061개로 늘어났으며, 평균 매수 단가는 7만 5,527 달러로 현재 현물 시세와 거의 일치한다. 이는 단기적인 지정학적 불확실성보다 구조적인 수요 증가에 베팅하며 시장의 바닥을 단단히 다지려는 기관 투자자의 확고한 신뢰를 보여준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엄청난 상승 잠재력과 폭락 위험이 공존하는 위태로운 줄타기가 진행 중이다. 비트코인이 100일 이동평균선과 장기 하락 채널 상단을 동시에 돌파한 것은 긍정적인 추세 전환 신호지만, 전 거래소의 추정 레버리지 비율이 2025년 후반 상승장 정점 수준인 0.24까지 치솟은 점은 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키우고 있다.
만약 지정학적 위기가 해소되며 7만 6,000 달러를 성공적으로 탈환한다면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가 폭발하며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8만 5,000 달러까지 수직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회담이 결렬되어 7만 5,000 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과도한 레버리지 물량의 연쇄 청산이 발생해 단숨에 6만 5,000 달러, 최악의 경우 5만 8,000 달러까지 추락할 위험이 상존한다.
알트코인 시장 역시 비트코인의 거시적 흐름에 철저히 동조하며 관망세를 띠고 있다. 엑스알피(XRP, 리플)가 1.42 달러 선에서 횡보하는 것을 비롯해 이더리움 등 대다수 주요 코인이 개별 생태계 이슈보다는 중동의 뉴스 속보에 휘둘리는 상황이다. 결국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의 방향성은 전적으로 예정된 휴전 협상의 타결 여부에 달려 있으며, 섣부른 방향성 베팅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할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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