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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ETH) ©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이 거시 경제의 매서운 역풍을 맞으며 5년 전 가격인 2,200 달러대까지 추락, 뼈아픈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가운데 2,000 달러 지지선 붕괴냐 2,400 달러 탈환이냐를 둔 중대한 변곡점에 섰다.
4월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화요일 이더리움은 전날 2,369.84 달러에서 2.8% 하락하며 2,278.5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21년 4월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20%에서 25%의 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그동안 네트워크의 획기적인 업그레이드와 폭발적인 온체인 성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체감 수익률은 '제로(0)'에 가까워 실망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번 이더리움 하락은 개별 악재가 아닌 거시 경제의 연쇄적인 충격에 기인한다. 중동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으로 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고,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인 금리 동결 전망과 강달러 기조로 이어져 가상자산과 같은 투기적 자산의 매도세를 부추겼다. 실제로 기관 투자자들마저 등을 돌리며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단기간에 5,048만 달러가 순유출된 점이 이를 방증한다.
설상가상으로 기술적 흐름마저 위태롭다. 현재 이더리움은 2,350 달러의 100일 지수이동평균선과 2,220 달러의 100일 단순이동평균선 사이에 갇혀 짙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2,200 달러 방어에 실패할 경우 2,000 달러 심리적 지지선을 거쳐 최악의 경우 다년간의 최저점인 1,750 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강세장으로의 극적인 반전을 위해서는 2,400 달러 선을 확고하게 탈환하는 것이 급선무다.
2,400 달러 돌파가 중요한 이유는 이 가격대가 전체 보유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인 '실현 가격'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 저항선을 뚫어내면 보유자 대다수가 수익권에 진입하면서 매수 심리가 폭발할 수 있으며, 특히 파생상품 시장에 쌓여 있는 약 19억 4,000만 달러 규모의 거대한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를 촉발해 단숨에 2,800 달러까지 치솟는 폭등 장세를 연출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펀더멘털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하루 130만 건의 트랜잭션, 전체 공급량의 32%에 달하는 거대한 스테이킹 물량, 550억 달러의 디파이(DeFi) 예치금은 이더리움의 구조적인 잠재력을 증명한다. 투자자들은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라 2,000 달러 테스트와 2,400 달러 돌파 중 어느 방향으로 급물살을 탈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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