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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비트 전성기 끝났나/AI 생성이미지 ©
한때 하루 수십조원 거래가 몰리던 업비트가 거래량 급감과 규제 압박 속에서 ‘상장 드라이브’로 활로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1위 거래소라는 지위는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업비트 성장 공식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고개를 들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거래량은 2021년 암호화폐 초호황기 이후 뚜렷한 하락 사이클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BTC)과 알트코인 광풍이 불었던 당시 업비트는 국내 시장 거래 대부분을 흡수하며 사실상 독점 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2022년 글로벌 긴축과 테라·루나 사태 이후 거래량이 급감했고, 2024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기대감으로 반짝 회복한 뒤 다시 냉각 국면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0억~40억달러 수준에 머무는 날이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시장 구조 변화가 업비트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국내 개인 투자자 중심 시장에서는 ‘김치 프리미엄’과 단기 알트코인 급등 흐름이 반복됐지만, 최근 글로벌 자금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와 기관 중심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 역시 단타 매매보다 미국 주식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 거래소로 일부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업비트 거래량도 특정 알트코인이나 엑스알피(XRP, 리플) 거래 급증 시기에만 일시적으로 폭발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업비트가 최근 신규 상장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 같은 거래량 둔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신규 코인 상장 직후 단기 급등과 거래대금 폭증 현상이 반복되며 업비트가 다시 ‘알트코인 유동성 허브’ 전략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실제 일부 신규 상장 종목은 하루 거래대금 상위권에 오르며 침체된 거래소 분위기를 단기간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업비트가 거래량 회복을 위해 신규 테마 코인과 밈코인 수요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규제 리스크 역시 업비트에 부담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와 상장 심사 기준 강화에 나섰고, 거래소들의 상장·폐지 절차 투명성을 압박하고 있다. 특정 코인 급등락과 상장 직후 변동성 문제가 반복되면서 투자자 보호 요구도 커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시장이 기관 중심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국내 거래소 중심 시장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업비트의 고민으로 꼽힌다.
다만 업비트가 여전히 국내 시장 절대 강자라는 점에서 위기를 곧바로 침체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업비트는 여전히 국내 원화 거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신규 상장 파급력과 유동성 집중 효과도 압도적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금리 인하와 알트코인 강세장이 다시 본격화될 경우 업비트 거래량 역시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결국 업비트가 ‘기관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만들 수 있을지가 향후 국내 암호화폐 시장 판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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