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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나스닥(NASDAQ)/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이 7주 만에 7만 달러선 아래로 밀려난 가운데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극명한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관 자금 이탈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 AI·반도체주 쏠림 현상이 암호화폐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월 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동안 약 10% 가까이 급락하며 6만 9,000달러선까지 후퇴했다. 이는 지난 4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3.4% 감소한 2조 3,8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공포 심리를 나타내는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 역시 중립 구간에서 단숨에 ‘공포’ 영역인 29까지 떨어졌다.
반면 미국 증시는 AI 열풍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5월 한 달 동안 11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으로 자금이 집중됐다. 매체는 최근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자금이 암호화폐 대신 AI·반도체 중심 기술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비트코인과 기술주 중심 나스닥의 30일 상관계수는 -0.65까지 하락하며, 지난 4월 약 0.9 수준의 강한 양(+)의 상관관계에서 완전히 반대 흐름으로 전환됐다.
기관 자금 이탈도 비트코인 약세를 키우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총 24억 3,000만 달러 규모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2024년 1월 현물 ETF 출시 이후 세 번째로 큰 월간 순유출 규모다. 특히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 반등을 이끌었던 기관 매수세가 급격히 약화되면서 시장 유동성이 빠르게 위축됐다는 평가다.
중동 지역 지정학 리스크도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4% 급등했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도 고조됐다. 미국 국채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유동성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민감한 암호화폐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적 흐름 역시 약세 신호가 우세하다. 비트코인은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저항에 막힌 뒤 상승 채널 하단과 50일 SMA마저 이탈했다. 매체는 현재 7만 달러 붕괴로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으며, 다음 지지선으로 6만 5,000달러와 6만 달러 구간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반등을 위해서는 우선 7만 달러 회복과 함께 7만 2,600달러 상승 채널 재진입이 필요하며, 이후 50일 SMA인 7만 7,000달러와 200일 SMA인 7만 9,000달러 돌파 여부가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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