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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지난달 역대급 자금 유입과 토큰 동결 호재를 누리며 순항하던 엑스알피(XRP, 리플)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무차별적인 위험 자산 회피 심리와 핵심 지지선 붕괴에 따른 연쇄 매도세에 가로막혀 하루 만에 5% 넘게 급락했다. 이번 폭락은 주요 알트코인 시장의 하락세보다 가파른 약세로, 강력했던 기술적 지지 기반이 무너지면서 프로그램 매매와 손절매 물량이 쏟아져 나와 가격 하방 압력을 한층 더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6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5.65% 급락한 1.2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BTC)이 역대급 현물 ETF 자금 유출과 지정학적 불안감으로 인해 6.15% 떨어진 흐름과 동조화된 현상이다. 특히 대량의 매도 거래량과 함께 핵심 방어선이 깨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되었고, 전반적인 시장 약세를 따라잡지 못하는 전형적인 언더퍼폼(시장 수익률 하회)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기술적 거동을 살펴보면 매체들이 인용한 자료 기준 6월 1일 XRP의 거래량이 9,626만 개까지 폭증하며 심리적·기술적 지지선이었던 1.30달러 선을 확정적으로 이탈했다. 이 과정에서 주요 지지선 붕괴를 감지한 알고리즘 기반 매도 주문과 스톱로스(손절매) 물량이 연쇄적으로 촉발되어 낙폭이 한층 더 커졌다. 다만 현재 7일 상대강도지수(RSI)가 16.2까지 떨어지며 극단적인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은 하방 압력이 점차 소진되고 있다는 기술적 반등의 여지를 남겨둔다.
주목할 점은 이번 폭락이 구조적 호재가 지속되던 가운데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XRP는 지난 5월 한 달간 1억 3,194만 달러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현물 ETF 자금 유입을 기록했으며, 7억 개의 토큰을 에스크로에 재동결하는 등 유통량 관리를 위한 긍정적인 펀더멘털을 다져왔다. 그러나 시장 전반에 퍼진 극심한 공포 심리와 거시적 매도 압력이 워낙 강력해, 이 같은 자체 호재들이 가격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한 채 무력화됐다.
단기적인 추세는 이탈한 1.30달러 선 아래에서 하방 우위의 흐름이 지배적이다. 향후 시장의 눈길은 직전 최저 구역이자 핵심 보루인 1.20달러 지지선 사수 여부에 쏠려 있으며, 만약 이 가격마저 방어해내지 못한다면 매도세가 추가로 확산되며 1.14달러 선까지 밀려날 위험이 상존한다. 반면 매도 압력이 진정되고 1.20달러 선을 성공적으로 수성할 경우, 단기적으로 1.30달러 회복을 타깃으로 하는 기술적 구제 반등(relief bounce)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결국 XRP가 추세 전환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모멘텀만으로는 부족하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형 자산들의 안정이 선행되어야 할 전망이다. 11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출 연속 행진(streak)이 멈추고 대장주가 70,000달러 선을 탈환해야 알트코인 전반의 매도 폭탄이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글로벌 기관 자금의 유입세 반전 여부와 1.20달러 선의 종가 기준 방어 여부가 단기 향방을 가를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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