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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호르무즈 해협, 비트코인(BTC),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로 중동 지역의 전면전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폭락세를 이어가던 암호화폐 시장이 필사적인 바닥 방어전과 기술적 반등에 나서며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협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일부 달랬으나, 전면적인 추세 전환보다는 하방 압력 속에서 주요 지지선을 지켜내기 위한 매수세와 매도세의 팽팽한 대치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6월 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중동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자산 시장 전반에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케슘섬에 위치한 이란 세력을 타격했으며, 이란 측도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하는 등 무력 충돌이 격화되었다. 이 여파로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전날 23에서 11까지 추락하며 극단적 공포 단계로 진입해 투자자들의 방어적 자산 배분을 유도하고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지난 5월 고점인 82,823달러에서 가파르게 밀려난 이후 현재 67,035.3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안정을 찾기 위한 횡보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 67,000달러 지지선을 수성하며 낙폭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이지만, 현재 가격이 50일 이동평균선(EMA)인 75,330달러, 100일 EMA인 76,096달러, 200일 EMA인 80,736달러를 모두 밑돌고 있어 하방 편향이 짙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일간 차트 기준 23으로 과매도권에 머물고 있으며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도 깊은 음수를 기록해, 일시적인 쇼트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매수) 반등이 나오더라도 71,250달러 부근의 저항선에 가로막힐 가능성이 높다.
알트코인 대형주인 이더리움(ETH)은 1,874달러 선을 유지하며 1,800달러 마지노선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핵심 이동평균선과 슈퍼트렌드 기준선인 2,079달러를 크게 하회하고 있어 단기적인 약세 구조를 탈피하지 못했다. 일간 RSI가 24로 과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어 저가 매수세 유입이 기대되는 구역이지만, 매도세가 심화되어 1,800달러 선을 내어준다면 향후 1,600달러에서 1,700달러 사이의 하위 수요 구역까지 추가 후퇴할 위험을 배제하기 어렵다.
반면 엑스알피(XRP, 리플)는 1.20달러 지지선을 발판 삼아 유의미한 저가 매수세를 유입시키며 1.24달러 선으로 조용한 반등을 연출하고 있다. 일간 차트상 RSI가 33 부근에서 맴돌며 매도 압력이 점차 소진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MACD 히스토그램도 수축 국면에 진입해 하방 에너지가 약화되는 신호를 보냈다. 다만 단기 공급 지대인 50일 EMA인 1.37달러와 100일 EMA인 1.44달러 매물벽을 확실하게 돌파하기 전까지는 이번 상승 역시 추세 전환이 아닌 하락 추세 속의 기술적 구제 반등(relief bounce) 성격으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이란 간의 지정학적 공방전 속에서 당분간 자산 시장이 거시적 불확실성에 종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비트코인이 현재의 67,000달러 방어선을 종가 기준으로 지켜내지 못할 경우 하락 흐름이 가속화되며 65,000달러, 최악의 경우 60,000달러 마지노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대로 극적인 딜이 성사되어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되기 전까지는 기술적 지지선을 중심으로 한 지루한 방어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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