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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금 비트코인/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비트코인(BTC) 맹신주의로 명성을 떨치던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Strategy)사 주가가 불과 3주 만에 30% 넘게 폭락하며 시장에 거대한 충격파를 던졌다. 이번 주가 폭락은 회사가 우선주 배당 의무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단행한 소규모 비트코인 매각 소식 직후 발생한 것으로, 비트코인을 무조건 적립만 하겠다던 기존 이미지와 배치되는 거동이 나오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강력한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진 결과다.
6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 주가는 지난 5월 11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인 197달러 및 종가 기준 최고가인 195.94달러에서 급격히 무너지며 136.62달러 선까지 추락했다. 이는 올해 기록한 역사적 고점 대비 각각 30.65%와 30.27% 급락한 수치다. 이번 약세는 회사가 보유 중인 암호화폐 재무 실탄 중 고작 250만 달러 가치에 상당하는 32개의 비트코인을 소액 매각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가속화되었다.
이번 매각은 스트래티지사가 보유한 전체 비트코인 비중의 0.01%도 안 되는 지극히 미미한 파편에 불과해 실질적인 재무 충격은 제로에 가깝다. 하지만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그동안 소셜미디어를 통해 디지털 자산은 다다익선이라는 극적인 수사학을 구사하며 '무조건적인 홀딩' 명성을 쌓아왔던 만큼,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첫 매도 처분을 예사롭지 않은 악재로 받아들였다. 실제로 이 소식은 주가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시세 전반에 연쇄 폭락을 유발하며 대장주 가격을 일주일 새 11.42% 끌어내려 현재 67,153달러 선에 머물게 만들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마이클 세일러의 매도가 폭락의 직접적인 트리거였는지, 아니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광범위한 위험 자산 회피 심리와 시기가 맞물린 것뿐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올해 들어 디지털 자산 시장은 미국 증시보다 지정학적 변수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최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급격히 에스컬레이트된 점이 대표적이다. 두 국가 간의 평화 협상이 결렬되고 미사일 폭격이 오가는 가운데, 엑슨모빌이 호르무즈 해협 폐쇄에 따른 원유 재고 위기를 경고하면서 비트코인 급락이 자산 시장 전체의 추가 폭락을 예고하는 전조 증상일 수 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으로 인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단 일주일 만에 1,700억 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무참히 잃어버렸으며, 이 폭락의 대부분은 6월 초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하락세가 전체 시장에 무차별적으로 적용된 것은 아니다. 전체 상위 100개 암호화폐 중 절반에 가까운 자산들은 같은 기간 오히려 차별화된 랠리를 펼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스텔라루멘(XLM)은 이 기간 동안 54%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최근 인기가 급상승 중인 하이퍼리퀴드(HYPE)도 16% 상승하며 강세장을 연출했다. 결국 마이클 세일러발 매도 충격과 중동발 군사적 긴장감이 전체 금융 판도를 흔들고 있지만, 개별 알트코인의 고유 모멘텀에 따라 시장의 명암이 뚜렷하게 갈리는 차별화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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