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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스페이스X IPO/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초대형 기업공개(IPO)가 가시화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자금을 대거 흡수하는 유동성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 시장은 스페이스X가 추진 중인 750억 달러 규모의 IPO로 인해 추가적인 매도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인용한 매체는 스페이스X가 이번 공모 물량의 최대 30%에 달하는 225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개인 투자자(retail trader) 몫으로 배정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파격적인 공모 구조가 짜이면서 그동안 코인 시장의 60,000달러 선을 떠받치던 핵심 자금들이 대거 이탈해 주식 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암호화폐 무역 기업이자 유동성 공급업체인 GSR의 글로벌 장외거래(OTC) 부문 총괄인 스펜서 할란은 많은 투자자에게 암호화폐는 일종의 현금 조달 창구 역할을 해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750억 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이 어딘가에서는 조달되어야 하며, 기술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이름 중 하나인 스페이스X의 IPO가 시작되면 두 시장이 동일한 투기성 자금을 두고 경쟁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코인 시장의 자본 유출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 기업인 인디고의 최고경영자(CEO) 토마스 푸에치 역시 최근 인공지능(AI)이 비트코인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거래로 부상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과 자금이 암호화폐가 아닌 AI 관련 기회 쪽으로 크게 기울고 있다는 견해를 더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자체가 가졌던 신선함과 매력이 과거에 비해 다소 퇴색한 상황에서 스페이스X의 등장이 이러한 역풍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급 측면의 균열은 이미 지표로도 나타나고 있다. 암호화폐 현물 ETF의 인덱스를 제공하는 CF 벤치마크의 CEO 수이 청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관련 펀드에서 유출된 자금만 2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유출된 자금의 상당수가 규제권 주식 시장으로 재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약 62,136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는 과거 사상 최고치였던 126,000달러 대비 약 50% 하락한 수준이다.
향후 대형 IPO 파이프라인들이 대기하고 있는 데다 금리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도 고조되고 있어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간에 활력을 되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매체는 스페이스X 외에도 추가적인 대형 공모가 이어질 경우 위험 자산 전반의 수급이 꼬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 역시 거시경제적 압박과 주식 시장의 매력적인 대체재들로 인해 현재의 시장 환경이 암호화폐 가격 상승을 강하게 지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신중한 진단을 내놓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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