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 자산 감소가 기관 투매의 증거라는 해석에 균열이 생겼다. 달러 기준 자산은 크게 줄었지만, ETF는 고점 당시 비트코인의 93%를 여전히 쥐고 있다.
6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순자산은 2025년 10월 1,69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달러 기준 54% 감소했다. 그러나 실제 비트코인 보유량은 정점 당시 137만BTC에서 현재 127만BTC로 줄어드는 데 그쳤다. 감소율은 7.2%다.
암호화폐 분석가 스콧 멜커(Scott Melker)는 야후 파이낸스에서 “이 ETF들은 최고점 당시 보유했던 비트코인의 약 93%를 아직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도되는 가격 하락은 가격이다. 환매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13거래일 연속 순유출 기록 속 44억 달러가 빠져나갔지만, 전체 보유량과 비교하면 제한적인 축소라는 설명이다.
매도 주체를 보면 단기 자금 이탈 성격이 더 뚜렷하다. 헤지펀드는 31,400BTC를 팔았고, 브로커리지는 18,800BTC를 매도했다. 제인스트리트(Jane Street)는 10,800BTC를 줄였다. 반면 ETF 최대 보유 집단인 자문사들은 150,300BTC를 보유한 가운데 5.9%만 축소했다.
은행권은 오히려 저가 매수에 나섰다. JP모건(JPMorgan Chase)은 3,000BTC를 매수했고, 웰스파고(Wells Fargo)는 4,000BTC를 추가했다.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는 1,100BTC를 사들였다. 레버리지 투자자와 단기 자금은 빠져나갔지만, 장기 기관 보유자는 크게 흔들리지 않은 셈이다.
거시 환경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부담이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2% 올라 2023년 이후 가장 뜨거운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치며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방준비제도 의장 케빈 워시(Kevin Warsh)는 뚜렷한 정책 경로를 잡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비트코인 ETF 자산 감소는 기관의 항복보다 가격 하락 착시에 가깝다. 달러 기준 자산은 반토막 났지만 실제 코인 보유량은 7.2%만 줄었다. ETF가 고점 대비 93%의 비트코인을 유지하는 가운데, 단기 투기 자금과 장기 기관 자금의 온도차가 더 선명해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