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이 6만달러 지지선 사수 여부를 시험대에 올려놓은 가운데, 기술주 급락과 유가 급등,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이 겹치며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비트코인이 주식시장 헤지 수단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6월 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나스닥100 지수는 6월 10일까지 최근 7일 동안 7.5% 하락하며 시가총액 2조7,000억달러가 증발했다. 이는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 같은 기간 이란 전쟁 여파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고, 투자자들은 경제 성장 둔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를 우려하기 시작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6.5% 상승하며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9월까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0%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한 달 전 5% 수준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높은 유가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위축되고 있다.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도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비트코인 2개월물 선물의 연환산 프리미엄은 4% 아래로 떨어지며 강세 레버리지 수요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FX스트릿은 이를 두고 투자자들이 단기 반등보다 추가 하락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조정도 주목하고 있다. 구글은 800억달러, 오라클은 400억달러,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70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반면 스페이스X는 750억달러 규모 기업공개(IPO)에 2배 이상의 청약 수요가 몰리며 여전히 기술 성장주에 대한 투자 수요가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 계획을 철회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을 언급하면서 미국 증시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비트코인 약세에는 스트래티지의 매수 중단도 영향을 미쳤다. 스트래티지는 전환사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비트코인 매집을 멈췄으며, 이에 따라 현금 보유 규모는 배당금 지급 기준 약 7개월 수준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6월 들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19억달러가 순유출되면서 기관 수요 둔화 우려도 확대됐다.
FX스트릿은 최근 ETF 자금 유출이 기관 수요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는 점에서 시장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현재 비트코인이 주식시장 급락 위험에 대한 헤지 자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6만달러 아래로 추가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