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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X(SpaceX)/AI 생성 이미지 ©
우주 기업 스페이스엑스(SpaceX)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전 세계 투자자들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상장 직후 불나방처럼 뛰어들기보다는 주가 폭락을 기다려야 한다는 한 유명 전문가의 이색적인 투자 스트래티지가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압도적인 관심 덕분에 상장 직후 주가가 폭등할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과거 대형 IPO 사례들을 비추어 볼 때 화려한 데뷔 뒤에는 언제나 혹독한 주가 조정이 뒤따랐다는 경고다.
6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X에서 활동하는 유명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이날 새벽 스페이스엑스(SPCX)의 IPO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마르티네즈는 최근 스페이스엑스 IPO에 쏠린 개인 투자자들의 엄청난 열기를 감안할 때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주가가 치솟을 것이라는 점은 자명하다고 짚었다. 그러나 그는 역사적으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초대형 공모주들이 상장 직후 예외 없이 극심한 주가 조정을 겪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문가가 제시한 대표적인 선례는 사우디 아람코와 알리바바(BABA), 그리고 소프트뱅크(9984)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 아람코는 성공적으로 증시에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한 분기 만에 주가가 20% 이상 하락했으며, 코로나19 폭락 사태를 겪고 나서야 겨우 상승 모멘텀을 회복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거물 알리바바 역시 상장 초기 18% 급등했다가 첫해에 50%나 폭락하는 수모를 겪었으며, 이후에야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2020년 말 고점까지 400% 폭등하는 장기 랠리를 펼쳤다.
가장 극단적인 사례는 소프트뱅크다. 소프트뱅크는 IT 버블 당시 상장 직후 130% 이상 폭등하며 일본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버블이 꺼지면서 고점 대비 무려 99% 폭락하는 파국을 맞이했다.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2010년대에 들어서야 간신히 안정세를 찾았지만, 안타깝게도 과거 전성기의 최고점은 지금까지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르티네즈는 이 같은 역사적 경험이 이번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흥분이 가라앉고 거품이 빠진 뒤에야 비로소 진정한 매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며, 일시적인 유행을 쫓아 최고점에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차라리 주가가 폭락할 때까지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선언했다. 이처럼 냉정한 접근법은 상장 직후 나스닥 100 지수에 조기 편입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초기 급등 수익을 놓치게 만든다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의 관망 스트래티지는 이번 스페이스엑스 IPO를 둘러싼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위험 요소들을 안전하게 회피할 수 있는 방패가 되기도 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번 공모가 다소 비정상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를 제외한 내부자들의 의무 보유 확약(락업) 기간이 이례적으로 짧은 데다, 최초 주식 유통 물량이 일반적인 수준인 15%에 한참 못 미치는 5%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개인 투자자 배정 물량은 평소보다 3배나 많아 변동성이 극도로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신중론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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