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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출처: X
올해 뉴욕 증시에서 경이로운 폭등세를 연출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30년 만에 가장 심각한 과매수 상태에 직면하면서, 역대급 주가 정점을 찍고 매도세로 돌아설 타이밍인지에 대한 시장의 논쟁이 뜨겁다.
6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거두 마이크론의 주가는 올해 초 315.42달러에서 최근 981.61달러까지 주가수익률 기준 211.21%에 달하는 폭발적인 연중 상승률(YTD)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단기 급등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고평가되면서 심각한 매도 폭탄을 맞을 위험도 급격히 커졌다. 실제 지난 6월 12일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마이크론의 상대강도지수(RSI)는 무려 90 선을 돌파하며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이 지표는 0에서 100 사이에서 움직이며 30 미만은 과매도에 따른 매수 기회, 70 이상은 과매수 심화에 따른 강한 매도 타이밍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12개월 이내에 거대한 주가 조정이 닥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과거 마이크론의 주가 궤적을 돌아보면 기술적 지표의 경고등이 켜진 후 예외 없이 큰 폭의 주가 하락이 뒤따랐다. 지난 2024년 6월 상대강도지수가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을 당시 마이크론은 2025년 4월 초까지 무려 50%의 주가 폭락을 경험한 바 있다. 2021년 초에도 해당 지표가 80 선에 육박하고 일시적으로 90을 넘어선 이후, 주가는 결국 2023년까지 고점 대비 40% 밀려나며 50달러 선까지 주저앉았다. 비록 5년 전에는 지표가 치솟은 직후 즉각적인 조정이 오지 않고 2022년에 차기 고점을 한 번 더 형성한 뒤 본격적인 매도세가 시작되긴 했으나, 대대적인 주가 하락의 전조였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이 같은 기술적 하락 지연 현상은 2018년 랠리를 비롯해 2014년, 2000년, 그리고 사상 최고 상대강도지수를 기록했던 1995년 매도 장세에서도 똑같이 관찰됐다.
역사적 흐름을 감안할 때 마이크론 주가는 당장 꼬꾸라지기보다 올해 여름까지는 추가적인 상승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실제 강한 시장 호재에 힘입어 월요일인 6월 15일 장중 장전 시간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1,000달러 고지를 돌파한 1,056.47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론이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하락 사이클로 접어들기 전까지는 단기적인 상승세를 즐길 수 있다고 진단한다. 심지어 2027년 상반기까지 새로운 최고가를 연이어 경신한 이후 장기 하락 추세로 돌아서, 오는 2028년 중에는 직전 종가 대비 49%, 현재 거래가 대비로는 53% 폭락한 500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도 제시되는 상황이다.
반면 반도체 업계 일각에서는 마이크론의 주가가 기술적 매도 신호를 비웃듯 2020년대 후반까지 탄탄한 복원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낙관론도 팽팽하다. 최근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는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반도체 수요 폭증이 지속되면서 마이크론의 제품 가격이 최소 2027년에서 2028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거의 일치되게 내놓고 있다. 최근 6개월 동안 보여준 폭발적인 비즈니스 확장세가 이어진다면 극단적인 과매수 부담을 극복하고 순항할 수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 기술 업계를 중심으로 대두되는 인공지능 구축 비용 거품론과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서비스 사용량 감축 움직임은 올해 남은 기간 마이크론의 상승 서사를 무너뜨릴 수 있는 최대 아킬레스건이다. 만약 시장의 비관적인 전망이 현실화되어 반도체 수요가 꺾인다면, 현재 역대급 과매수 상태에 놓여 있는 마이크론 주가는 그 어떤 종목보다 주가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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