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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달러(USD) ©
사상 최대 규모의 글로벌 유동성이 공급되고 있음에도 비트코인이 기대만큼 오르지 못하면서 시장에서는 새로운 논쟁이 불붙고 있다. 과거처럼 유동성 확대가 결국 비트코인 상승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시장 구조가 바뀌면서 상관관계가 약해진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6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M2 통화량은 2026년 6월 기준 사상 최고치인 135조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비트코인(BTC)은 2025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에서 크게 후퇴한 상태로, 현재 6만달러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체는 과거 여러 시장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이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함께 움직여왔다는 점에서 현재의 괴리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강세론자들은 이번 상황을 ‘지연된 상승’으로 해석한다. 이들은 중앙은행과 금융시스템을 통해 공급된 유동성이 위험자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과거에도 비트코인은 한동안 유동성과 동떨어진 흐름을 보이다가 자금이 고위험 자산으로 이동하면서 뒤늦게 급등하는 패턴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재의 가격 괴리가 오히려 새로운 상승 랠리를 준비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신중론자들은 시장 환경 자체가 달라졌다고 지적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등장,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 강달러 환경, 그리고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 등이 비트코인의 가격 형성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과거의 단순한 '통화량 증가 = 비트코인 상승' 공식이 이전만큼 강력하게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매체는 유동성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과거처럼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하는 절대적 변수라기보다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특정 모델을 맹신하기보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괴리 현상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향후 시장의 관전 포인트도 명확하다. 글로벌 M2 통화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회복한다면 '지연된 상승' 시나리오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반대로 유동성이 계속 증가하는데도 비트코인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다면, 시장은 상관관계 약화 또는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더욱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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