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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나스닥(NASDAQ)/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급등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한국시간 19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은 6만2,000달러 후반대로 밀렸고, 이더리움과 XRP 등 주요 알트코인도 약세를 나타냈다.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두드러진 하루였다.
코인마켓캡 기준 19일 오전 6시 45분 현재 비트코인(BTC)은 62,781달러로 24시간 동안 2.31% 하락했다. 이더리움(ETH)은 1,701달러로 2.28%, 비앤비(BNB)는 578달러로 3.49%, 엑스알피(XRP, 리플)는 1.14달러로 3.38% 각각 하락했다. 솔라나(SOL) 역시 3.02% 내린 69.44달러에 거래됐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1,700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공포·탐욕 지수는 20을 기록해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구간을 유지했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도 47에 머물며 시장 주도권이 여전히 비트코인 중심임을 보여줬다.
반면 미국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데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은 1.91%, S&P500은 1.08% 상승했다. 특히 인텔이 애플과의 협력 소식에 10% 넘게 급등했고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증시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가장 큰 이유는 연준의 매파적 기조 때문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점도표를 통해 2026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주식시장은 유가 하락과 기업 실적 개선 기대에 집중한 반면, 암호화폐 시장은 유동성 축소 가능성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금리 인상 우려는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암호화폐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단기 차익실현을 촉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종목별 차별화도 나타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최근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주간 기준 14.83% 상승했고, 스텔라(XLM)는 7일 기준 22.43% 급등하며 대표적인 강세 알트코인으로 부상했다. 반면 도지코인(DOGE), 비앤비, XRP 등은 약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선별적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향후 시장의 핵심 변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연준의 추가 발언이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6만2,000~6만3,0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할 경우 반등 시도가 가능하지만, 매파적 기조가 강화될 경우 6만 달러 재시험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대로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확인될 경우 최근 극단적 공포 심리가 완화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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