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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최고치 경신한 메모리 반도체 호황기 지속될까?/ 사진: ai 생성이미지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의 운명을 가를 결전의 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월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배 이상 폭등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온 마이크론은 이제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를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에 서게 되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이미 예고된 역대급 분기 실적 수치 자체보다, 향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추이와 공급 부족 사태의 지속 여부에 대한 경영진의 가이드라인이 향후 추가 랠리의 성패를 결정할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6월 1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오는 6월 24일 장 마감 후 2026 회계연도 3분기(5월 28일 종료 기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 매출 가이드라인으로 지난 분기 대비 약 40% 급증한 335억 달러(±7억 5,000만 달러)를 제시했으며, 이는 이 회사의 2024 회계연도 전체 매출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아울러 조정 총마진율 81%, 주당순이익(EPS) 19.15달러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가는 올해에만 약 300% 가까이 수직 상승해 1,134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조 3,0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 같은 전무후무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인공지능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자리 잡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 플랫폼인 '베라 루빈(Vera Rubin)' 등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출시될 때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이미 2026년 캘린더 기준 HBM 공급 물량에 대한 가격 및 수량 계약을 전량 완료한 상태다. 고부가가치인 HBM 생산에 공장 라인이 집중되면서 노트북이나 데이터 센터 서버용 표준 메모리 공급까지 함께 줄어들어 전반적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는 대표적인 경기 순환형(Cyclical) 업종으로, 과거 모든 호황기가 공급 과잉과 가격 폭락으로 끝났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가장 경계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월가는 이번 발표에서 2027년을 향한 경영진의 시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마이크론은 아이다호와 뉴욕에 수백억 달러를 투입해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지만, 아이다호 공장의 첫 웨이퍼 출력은 2027년 중순, 뉴욕 공장은 2030년 이후에나 가능해 단기적인 공급 부족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다년 간의 장기 계약 협상에서 고객사들의 수요 둔화 시그널이 포착되거나 역대 최고치인 81% 마진율의 둔화 가능성이 언급된다면 주가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현재 마이크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과거 실적 기준 50배를 웃돌며 다소 고평가 논란이 있지만, 이번 분기 주당순이익 전망치인 19.15달러가 직전 분기 기록인 12.20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만큼 향후 1년간의 이익 가시성을 대입하면 실제 밸류에이션은 훨씬 저렴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결국 이번 실적 발표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기록적인 수치 자체보다 향후 공급 부족 서사가 2027년까지 무결하게 이어질 것인가에 달려 있다. 엄청난 낙관론이 선반영된 만큼 미미한 실망감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릴 리스크가 공존하고 있어, 가이드라인의 자그마한 변화 하나가 월가 자금의 향방을 가를 변곡점이 될 것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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