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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구글 동맹 업은 '140달러 신고가'는 진짜 턴어라운드인가?/사진:ai 생성 이미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절대 강자였으나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와 TSMC 등 경쟁사들에 기술 주도권을 내주며 인공지능(AI) 붐에서 소외됐던 인텔(INTC)이 극적인 턴어라운드를 연출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가 장부상으로 증명되기 시작한 데다, 글로벌 기술 거물들과의 잇따른 인공지능 동맹 구축 성공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며 역대급 컴백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중이다.
6월 2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인텔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30% 이상, 지난 52주간 무려 484% 폭등하며 최근 140달러 선을 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록 금요일 장에서는 3.42% 조정을 받으며 128.32달러(시가총액 6,680억 달러)로 마감했으나, 단 6개월 만에 40달러대에서 130달러선까지 수직 상승한 주가 궤적은 시장의 거대한 시각 변화를 대변한다.
이러한 역사적 랠리의 핵심 기폭제는 빅테크 기업들과의 연쇄적인 인공지능 파트너십이다. 인텔은 지난 4월 알파벳(구글)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인공지능 워크로드를 위한 제온(Xeon) CPU 및 맞춤형 IPU 공급 체계를 대폭 확장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스페이스엑스, 테슬라와 손잡고 반도체 제조 시설을 짓는 초대형 팹 프로젝트인 '테라팹(Terrafab)'에 전략적 파트너로 전격 합류했다.
인텔은 설계, 제조(패브리케이션), 최첨단 패키징 역량을 총동원해 이 프로젝트의 핵심 생산 기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이는 그간 인텔에 부족했던 강력한 기술 검증(Validation)과 실질적인 대형 수주를 동시에 안겨준 결정적 사건이다.
과거 천문학적인 자금을 집어삼키는 '돈 무덤'으로 조롱받던 파운드리(위탁생산) 비즈니스 역시 인텔의 핵심 성장 엔진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 인텔 파운드리 부문은 올해 1분기에만 5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독자적인 프로세서 판매 외에 타사 칩 위탁생산 기업으로서의 실질적인 궤도 진입을 알렸다.
인공지능 인프라 확장을 위해 최첨단 실리콘 웨이퍼 확보에 사활을 건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지출이 폭증하면서, 후발 주자인 인텔 파운드리가 거대한 낙수효과를 누리기 시작한 결과다.
물론 재무제표 속사정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인텔 파운드리 부문은 올해 1분기에도 약 24억 4,0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일반기업회계기준(GAAP) 기준 인텔 전체의 넷손실(순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50% 이상 폭증하며 적자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파운드리 사업이 단기간에 흑자 구조로 돌아설 수 없다는 점은 시장도 인지하고 있으나, 매출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동맹으로 제조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다는 점이 주가 프리미엄을 정당화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주가가 단기 목표가에 근접함에 따라 점차 '보유(Hold)'로 무게중심을 옮기며 숨고르기를 권고하고 있다.
파트너십 구축과 매출 성장을 넘어, 이를 지속 가능하고 견고한 장부상 이익(Durable profits)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인텔의 파운드리 도박이 더 이상 돈만 쓰는 값비싼 실험이 아니며,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제조 공급처로서 확실한 미래 성장 가치를 입증해 냈다는 사실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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