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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 비트코인(BTC), 반도체/AI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에서 미국 매수세가 8주째 사라진 사이, 투자자금은 암호화폐가 아니라 반도체로 몰려가고 있다.
7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수요를 보여주는 코인베이스(Coinbase) 프리미엄 지수는 5월 6일 음수로 돌아선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이 흐름이 1년여 만에 가장 긴 약세 구간이며, 미국 투자자들이 글로벌 시장보다 낮은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사고 있다는 점에서 수요 공백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미국 기반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해외 거래소 사이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추적한다. 지수가 음수로 떨어지면 미국 쪽 매수세가 약해졌다는 의미이고, 양수로 올라서면 미국 투자자가 시장을 주도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음수 전환은 비트코인이 8만 1,429달러 부근에 있던 5월 6일 시작됐고, 이후 비트코인은 5만 9,500달러 부근까지 내려 약 27% 하락했다.
비인크립토는 미국 자금이 완전히 시장 밖으로 빠진 것이 아니라 반도체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코베이시 레터(Kobeissi Letter)에 따르면 반도체 지수는 올해 S&P 500 지수(S&P 500 Index, SPX)를 약 85%포인트 앞섰고, 이는 2000년 닷컴 버블 당시 기록도 넘어서는 상반기 사상 최대 격차다. 반도체는 S&P 500 비중의 약 18%를 차지하고, 2026년 지수 상승분의 약 70%를 이끈 것으로 제시됐다.
자금 흐름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4월 이후 미국 금 ETF와 비트코인 ETF에서는 약 120억 달러가 빠져나갔고, 같은 기간 반도체 ETF에는 약 200억 달러가 유입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MU)는 약 300% 상승했고, 샌디스크(SanDisk, SNDK)는 760% 넘게 급등하며 반도체 쏠림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블랙록(BlackRock, BLK)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6월 비트코인 현물 ETF 사상 최악의 월간 순유출을 주도했다.
비슷한 경고 신호는 올해 초에도 있었다. 비트코인 프리미엄은 1월 15일 비트코인이 9만 5,583달러 부근일 때 음수로 전환됐고, 해당 흐름이 끝난 2월 24일 비트코인은 약 6만 4,100달러까지 떨어졌다. 6주 동안 약 33% 하락한 셈이다. 비인크립토는 현재 수요 부진 구간이 당시보다 더 길고, 미국 매수세 약화라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비트코인과 기술주의 연결이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다.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과 나스닥(Nasdaq)의 6개월 상관관계가 약 0.46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올해 비트코인은 약 33% 하락한 반면 기술주는 상반기 20% 넘게 올랐다고 전했다. 격차의 핵심은 반도체다. 미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반도체로 자금을 옮기고 있는 만큼,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양수로 돌아서기 전까지 비트코인 약세 시나리오는 계속 시장을 압박할 수 있다.
[기사 핵심 요약]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는 5월 6일부터 8주째 음수에 머물며 미국 비트코인 수요 공백을 보여주고 있다.
-4월 이후 미국 금 ETF와 비트코인 ETF에서는 약 120억 달러가 빠져나갔고, 반도체 ETF에는 약 200억 달러가 유입됐다.
-비트코인은 5월 6일 8만 1,429달러 부근에서 5만 9,500달러 부근까지 약 27% 하락했으며, 프리미엄 회복 여부가 단기 수요 회복의 핵심 신호로 제시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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