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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 국제유가 급락/AI 생성 이미지
국제유가 급락이 2030년 공급 충격의 그림자를 가리고 있다. 투기 자금은 빠르게 빠져나갔다. 그러나 재고와 설비투자 흐름은 원유 시장의 균열이 끝나지 않았음을 가리키고 있다.
7월 3일(현지시간) 금융 전문 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기준 원유 가격은 이란 전쟁 발발 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나인포인트 파트너스(Ninepoint Partners)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에릭 너톨(Eric Nuttall)은 순투기 롱 포지션이 5억1,100만 배럴에서 1억6,200만 배럴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약세 신호가 뚜렷하다. 그러나 물리적 재고 흐름은 다른 경고를 보낸다. 너톨은 “5년 평균 대비 1억7,700만 배럴 초과에서 1억4,100만 배럴 부족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해상 저장 물량도 흡수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2016년 이후 최저권에 근접했다. 전략비축유도 198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격 급등이 짧게 끝난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 YCC 캐피털(YCC Capital) 최고투자책임자 켄 차오(Ken Chao)는 5월 기준 중국이 전 세계 원유 수입 감소분의 74%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너톨의 6월 자료도 더 강한 경고를 담고 있다. 중국 원유 수입은 전년 대비 하루 490만 배럴 줄었다.
다만 수입 감소가 곧 수요 붕괴를 뜻하지는 않는다. 미국 정제마진인 크랙 스프레드는 배럴당 57달러 안팎을 유지했다. 사상 최고치인 59달러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동성 지표, 항공편, 정제마진은 모두 수요가 무너진 것이 아니라 버티고 있음을 보여준다. 너톨은 “국내 수요가 매우 강한데 하루 500만 배럴 수입을 줄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정제 제품의 비공개 재고를 소진하고 있으며 결국 시장에 돌아와야 한다고 봤다.
공급 측면의 오해도 크다. 차오는 “원유 생산을 멈추는 일은 비교적 쉽지만, 다시 회복하는 일은 놀라울 만큼 어렵다”고 말했다. 유정은 압력 관리, 인프라 복구, 송유관 점검, 저장, 운송, 시간이 모두 필요하다. 장기 중단은 유전 생산능력을 영구적으로 훼손할 수 있다. 너톨은 중동 지역에서 하루 약 940만 배럴 생산이 여전히 중단되거나 제한된 상태라고 추정했다.
장기 투자 부족은 2029년에서 2030년으로 향하는 더 큰 변수다. 베테랑 투자자 릭 룰(Rick Rule)은 미국과 이란 전쟁 이전부터 세계 산유국, 특히 국영 석유기업들이 유지 설비투자에 하루 10억달러씩 덜 쓰고 있었다고 계산했다. 룰은 “시장은 최근 3개월 성과만 보고 생산 감소의 불가피성을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2030년대 초반에는 미뤄둔 유지 투자를 메워야 하고, 해당 기업들은 돈을 쓸어 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 핵심 요약]
-원유 순투기 롱 포지션은 5억1,100만 배럴에서 1억6,200만 배럴로 급감했다.
-중국 원유 수입 감소와 유가 하락에도 재고 부족, 정제마진, 이동성 지표는 수요 붕괴보다 공급 불안을 가리키고 있다.
-릭 룰은 유지 설비투자 부족이 2029년에서 2030년 공급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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