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비트코인(BTC), 원유/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과 이란의 전격적인 휴전 합의가 2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를 촉발하며 대장주 비트코인(BTC)을 72,000달러 위로 쏘아 올렸지만, 파생상품 시장과 규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68,000달러로의 재차 하락 가능성을 짙게 경고하고 있다.
4월 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감에 힘입어 화요일 4시간도 채 되지 않아 6%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및 제재 완화를 대가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고, 비트코인 역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과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동반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하락에 베팅했던 트레이더들이 허를 찔리며 2억 8,000만 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했다.
그러나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번 합의를 불안정한 휴전이라 평가하면서 하락론자들의 반격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실제로 비트코인 파생상품 지표는 80,000달러 이상의 지속적인 상승 동력을 아직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 수요일 기준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은 전일 대비 2.5% 증가한 593,930 BTC로 총 420억 달러에 달하며, 2억 8,000만 달러의 청산 규모는 전체 시장 파이 대비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현물 시장 대비 선물 연환산 프리미엄 역시 3%에 머물며 중립 기준치인 4%를 밑돌고 있고, 옵션 시장에서도 풋(매도) 옵션 프리미엄이 콜(매수) 옵션을 능가해 하방 보호에 대한 수요가 우세한 상황이다.
규제와 정치적 난관도 비트코인의 발목을 단단히 잡고 있다. 2025년 10월 10일 발생한 플래시 크래시(폭락)의 악몽과 규제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다. 최근 패리티 법안 초안에는 소액 비트코인 결제 면세나 채굴 자본 이득세 유예 조항이 제외되었으며, 데이비드 색스는 지난 3월 26일 백악관 인공지능 및 암호화폐 차르 자리에서 전격 사임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세금 인상 없는 비트코인 확보 전략을 언급했음에도 구체적인 방안은 오리무중이며, 민주당은 이해상충을 이유로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에 대한 규제 당국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하락론자들이 섣불리 매도 포지션을 닫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브렌트유 가격은 2월 하순 배럴당 72달러에서 현재 95달러로 뛰어올랐다. 익숙한 2주간의 임시 휴전이 결코 장기적인 분쟁 해결책이 될 수 없는 만큼, 거시경제의 짙은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언제든 68,000달러 선까지 깊은 조정을 받을 수 있는 문은 활짝 열려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