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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모건스탠리/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전통 금융의 거물 모건스탠리가 마침내 비트코인(BTC) 현물 ETF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지만, 이미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는 블랙록의 아성을 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격적인 최저 수수료를 무기로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후발 주자의 한계를 노출하며 펀드 시장의 냉혹한 현실과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4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미국 은행 최초로 출시된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거래 첫날 3,06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무난한 신고식을 치렀다.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 펀드는 3,4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해, 첫날 거래량을 3,000만 달러로 예상했던 블룸버그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의 전망치를 가볍게 웃돌았다.
4월 8일 기준 모건스탠리 펀드는 약 3,170만 달러 규모인 444.4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는 미국 내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가 보유한 129만 개 물량의 0.03%에 해당한다. 모건스탠리는 동종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책정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지만, 출시 당일 4,000만 달러를 끌어모은 블랙록 펀드에 밀려 유입량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신규 펀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자금 유출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피델리티 펀드와 아크 21셰어스 펀드에서 각각 7,900만 달러와 7,50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그레이스케일 펀드에서도 1,100만 달러의 환매가 발생하며 이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총 1억 2,45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월요일에 4억 7,100만 달러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화요일 1억 5,900만 달러 유출에 이어 이틀 연속 매도세가 이어진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이번 데뷔 성적은 2024년 1월 1세대 펀드들이 출시됐을 당시 보여준 폭발적인 수요와 비교하면 다소 초라한 수준이다. 당시 그레이스케일과 블랙록 펀드는 첫날 각각 23억 달러와 10억 달러의 압도적인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블랙록 펀드에는 하루 만에 1억 1,200만 달러가 쏟아져 들어온 바 있다.
그럼에도 에릭 발추나스는 카나리 캐피털 엑스알피(XRP, 리플) 현물 ETF 등 최근 출시된 상품들의 6,000만 달러 거래량 기준선을 언급하며, 모건스탠리의 데뷔가 지난 1년간 최고의 펀드 출시 성적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는 월가의 거물급 전통 금융기관이 여전히 가상자산 펀드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확신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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