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미국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시타델의 켄 그리핀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이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동안 폐쇄된다고 가정해보면 세계는 결국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다. 이를 피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리핀 CEO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 경제 방송 CNBC가 보도했다.
그 결과로 세계는 풍력, 태양광, 원자력 등 대체 에너지로 거대한 전환을 보게 될 것이라고 그리핀 CEO는 덧붙였다.
또한 미국이 이란의 군사력이 더 커질 때까지 공격을 늦췄다면 상황은 더 나빠졌을 것이라는 견해도 내놨다.
켄 그리핀 시타델 CEO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재개할 것이란 소식에 급락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4.79달러로, 전장보다 4.6% 내렸다.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91.28달러로, 전장보다 7.9% 하락했다. 하지만 전쟁 이전의 약 70달러 수준에 비해서는 여전히 크게 높은 상태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사실상 봉쇄에 맞서 미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의 항구를 출발지 또는 목적지로 삼은 선박에 대한 이른바 '역봉쇄'를 진행하고 있다. 이란을 오가지 않는 선박의 호르무즈 통과는 허용하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 당국자 2명을 인용, 지난 24시간 동안 20척 이상의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이같은 규모는 전쟁 이전인 약 130척과 비교하면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지만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흐름이 상당히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오는 17일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한 통행을 위한 국제 화상 회의를 공동 주최한다.
WSJ은 유럽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운행을 재개하기 위해 소해함 등 군사 자산을 포함한 다국적 협력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구상은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끝난 후 시행될 것이며, 미국은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이 구상의 목표는 현재 해협에 묶여 있는 선박의 이동을 지원하고 대규모 기뢰를 제거하며, 정기적인 군사 호위 및 감시를 제공하는 것이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