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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월가/AI 생성 이미지
월가 금융 권력이 비트코인을 부정하던 과거를 버리고 최저 수수료를 앞세워 시장 장악에 나섰다.
암호화폐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 Bureau)는 4월 16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의 행보를 조명했다. 리서치 분석가 제임스 포셋(James Faucette)은 과거 비트코인(Bitcoin, BTC) 가치가 0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EO 제임스 고먼(James Gorman) 역시 이를 투기 자산이라 폄하했다. 그러나 이제는 ETF 글로벌 책임자 엘리슨 월리스(Ellison Wallace)가 0.14%의 최저 수수료를 책정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블랙록(Blackrock)이나 피델리티(Fidelity)의 수수료 수익을 뺏어오려는 전략이다. 월리스는 비트코인이 사라지지 않을 자산임을 공식 인정했다.
모건 스탠리는 1만 6,000명의 재무 자문가를 보유했다. 이들이 관리하는 자산은 6조 2,000억 달러에 달한다. 자문가들은 고객들에게 자체 상품인 MSBT 투자를 권고한다. 자문부터 수탁까지 모든 과정을 독점하는 수직 통합 구조를 구축했다. 선임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unas)는 MSBT의 데뷔 성적이 상위 1%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모건 스탠리의 이러한 행보는 자본 논리에 바탕을 둔 철저한 계산의 결과다.
제도권 자본의 유입은 탈중앙화에 구조적 위험을 초래한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전체 공급량의 5.7%를 점유하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base)는 미국 ETF 자산의 80% 이상을 수탁한다. 특정 기업에 자산이 집중되는 현상은 리스크를 키운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이 이끄는 코인베이스는 약 150만BTC를 보유 중이다. 보안 사고나 규제 리스크가 시장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상황이다.
ETF 투자자는 실제 비트코인을 소유하지 못한다. 개인키를 직접 관리할 수 없으며 자산 전송도 불가능하다.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강조한 P2P 화폐의 본질과 어긋난다. 사용자는 은행이 설계한 울타리 안에 갇히게 된다. 편리함을 대가로 금융 주권을 포기하고 다시 은행의 통제 아래로 들어가는 셈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은 대형 금융 기관의 폐쇄적인 구조 안에서만 움직인다.
월가는 비트코인을 파괴하는 대신 흡수하여 통제하는 쪽을 택했다. 개인의 금융 혁명 주도권은 점차 희석되고 있다. 2008년 금융 위기를 초래한 주역들이 다시 비트코인의 주인이 되었다. 시장의 근간이 흔들리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거대 은행의 공급 독점은 비트코인의 혁명적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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