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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채굴/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생태계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대형 채굴 기업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 사업으로 눈을 돌리면서, 이들의 대규모 물량 매도와 보안 인프라 약화가 맞물려 가격 하락을 압박하는 거대한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섬뜩한 경고가 나왔다.
4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가상자산 헤지펀드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의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는 상장된 모든 주요 비트코인(BTC) 채굴 회사가 인공지능 서비스로의 전면적인 사업 전환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이 스스로 밝힌 향후 2~3년간의 비트코인 채굴 수익 비중 목표는 평균 90%에서 30% 수준으로 곤두박질칠 전망이며, 이는 채굴 산업 지형의 전례 없는 붕괴를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극단적인 방향 선회의 이면에는 냉혹한 주식 시장의 평가가 자리 잡고 있다. 에드워즈에 따르면 인공지능 수익 비중을 80% 이상으로 과감하게 잡은 기업들의 주가는 평균 500% 이상 폭등한 반면, 60% 미만으로 머뭇거린 기업들은 지난 2년간 마이너스 수익률의 늪에 빠지며 철저히 외면받았다. 이에 따라 다수의 채굴 기업은 새로운 채굴 장비 구매를 중단하고, 기존 기기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만 쥐어짠 뒤 향후 투자금은 전액 인공지능 인프라에 쏟아붓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채굴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끊기면 네트워크의 방어벽이 무너질 위험이 커진다. 에드워즈는 채굴 장비에 대한 자원 투입이 줄어들 경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이 심각하게 취약해질 수 있으며, 향후 양자 컴퓨팅 기술이 암호화 시스템을 위협할 경우 그 충격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거 채굴 항복(Capitulation) 시기에는 20~30%의 영세 채굴자만이 시장을 떠났으나, 현재는 1,00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지닌 거물들이 집단으로 생태계를 등지고 있어 업계 리더들조차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비관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실제로 채굴자들의 탈주구는 이미 열렸다. 리서치 회사 디에너지맥(TheEnergyMag)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마라(MARA), 라이엇(Riot) 등 주요 상장 채굴 기업들은 2026년 1분기에만 무려 32,000개의 비트코인을 내다 팔았다. 이는 2025년 전체 순매도량을 단 한 분기 만에 갈아치운 충격적인 기록이다. 이러한 대규모 현금화는 채굴 수익성 악화를 견디다 못해 짐을 싸며 인공지능으로 넘어가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채굴 수익성 지표인 해시프라이스(Hashprice)가 페타해시당(PH/s) 33 달러라는 사상 최저치로 추락하고, 반감기로 인한 보상 감소와 극도로 높아진 채굴 난이도가 채굴자들을 한계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이들이 비트코인 축적을 포기하고 보유 물량을 시장에 쏟아낼수록 매수 압력은 줄어들고 잠재적인 매도 폭탄은 쌓이게 되어,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짓누르는 거대한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매체는 진단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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