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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양자컴퓨터/챗GPT 생성 이미지 ©
양자 컴퓨터가 암호화폐의 철벽 보안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공포가 마침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대중에게 공개된 양자 컴퓨팅 기술로 타원곡선암호(ECC) 키가 실제로 해킹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비트코인(BTC) 네트워크에 역대 최대 규모의 보안 경고등이 켜졌다.
4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양자 컴퓨팅 연구 기관인 프로젝트 일레븐은 15비트 타원곡선암호 키를 해킹하는 데 성공한 독립 연구원 지안카를로 렐리에게 1 비트코인을 포상으로 지급했다. 이 연구원은 클라우드 기반의 공개 양자 하드웨어를 활용해 3만 2,767개의 가능한 조합을 뚫고 공개 키에서 개인 키를 추출해 내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25년 9월 스티브 티페코닉이 시연했던 6비트 해킹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단기간에 양자 공격의 성공 가능성이 무려 512배나 폭증한 셈이다. 알렉스 프루덴 프로젝트 일레븐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공격에 필요한 자원 요건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실제 실행을 막던 장벽 역시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물론 당장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붕괴되는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 지갑은 256비트의 복잡한 개인 키를 사용하기 때문에 15비트 해킹 성공이 즉각적인 위협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룩한 기술적 도약은 매우 위협적이다. 과거 구글 연구원들은 오는 2029년이면 강력한 양자 컴퓨터가 타원곡선이산대수문제(ECDLP)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특히 구글은 2029년경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 블록 생성 시간인 10분보다 짧은 9분 안에 공개 키로부터 개인 키를 해독해 거래를 가로챌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공개 키가 노출된 지갑에 보관된 비트코인은 약 690만 개로, 그 가치는 무려 5,343억 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업계가 서둘러 포스트 양자 암호화 기술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비트에서 256비트 방어벽을 뚫는 것은 공학적으로 엄청난 난관이지만, 양자 기술의 발전 속도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다. 프로젝트 일레븐은 현재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모델과 양자 암호 해독 기술을 결합한 다음 단계의 도전 과제를 준비하며 다가올 양자 시대의 닥쳐올 거대한 보안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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