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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밖 월스트리트 표지
이번 주(4월 27일~5월 1일, 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도 미국과 이란의 협상 추이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전망이다.
일단,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은 결국 무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파키스탄 지도부와 만난 뒤 오만 수도인 무스카트로 이동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슬라마바드를 떠난 후, 파키스탄에 "이란에 대한 전쟁을 영구적으로 종식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틀과 관련한 이란의 입장을 공유했다"면서 "미국이 실제로 외교를 진전시킬 진지한 의지를 갖추고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협상하고 싶다면, 전화만 하면 된다"면서 협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또 이란이 협상 취소 후 새로운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아라그치 장관이 오만을 방문한 후 다시 파키스탄으로 돌아간다고 보도했다. 물밑에서 많은 의견 교류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자산운용사 이보크의 공동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알렉스 샤히디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악재가 다시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며 "전반적으로 볼 때, 상승보다 하방 리스크가 더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미국과 이란의 협상 가능성을 제외하고도 이번 주에는 중요한 이벤트가 많다. 우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달 29일 열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4월까지 정책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99.0%로 반영하고 있다.
핵심은 위원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로 형성됐는지다.
3월 FOMC 의사록을 보면 "일부(some)" 참가자는 "인플레이션이 목표보다 높게 유지될 경우 FFR의 목표 범위의 상향 조정이 적절할 가능성"을 반영해 FOMC 성명에 향후 금리 결정과 관련해 "양방향(two-sided) 기술을 할 강력한(strong) 근거"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회의에는 이런 취지의 주장을 한 참가자는 '몇몇'(several)에 그쳤다. FOMC 의사록 기술 관행에서 '몇몇'은 '일부' 바로 아래에 있는 양적 표현이다.
이번 회의에서 이러한 의견이 더욱 많은 위원의 공감을 얻는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주식시장에 약세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30일에 나오는 3월 개인소비지출(PCE)도 핵심 지표로 꼽힌다. 특히,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지수에 관심이 모인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같은 날 나오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도 중요하다. 미국은 속보치와 수정치, 최종치 등 총 3번에 걸쳐 GDP 결과를 내놓는다. 1분기에는 이란 전쟁 시기가 일부 겹친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컨센서스는 전분기 대비 연율로 2.1% 성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투자자는 매그니피센트(M7)에 속한 거대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도 마주하게 된다.
FOMC가 열리는 29일에는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 모회사),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이 일제히 실적을 내놓는다. 하루 뒤에는 애플이 그간 성과를 공개한다. M7 가운데 5곳이 실적을 발표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코카콜라(28일), 퀄컴(29일), 샌디스크·일라이릴리·캐터필러(30일) 등의 실적 발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M7의 경우 막대한 자본지출 대비 미흡한 실적이 나온다면 시장의 투자심리는 빠르게 훼손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작년 10~12월 실적(2026회계연도 2분기)이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하자 주가는 수직 낙하했다. 알파벳과 아마존도 클라우드 사업의 성과가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중동 분쟁 속에서도 최근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인 것은 결국 '실적 기대' 때문이다. 투자자의 기대에 조금이라도 어긋난다면 시장은 곧바로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증권사인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제이 우즈는 "전쟁 관련 헤드라인과 실제 시장 흐름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었다"면서 "그 괴리를 메우고 시장의 하단을 지지해 줄 수 있는 건 결국 대형 기술주"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상승장도 "기술주, 특히 이른바 M7이 반등하면서 이번 상승장을 실질적으로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계절적으로 보면 투자자는 '5월에 팔고 떠나라'는 격언처럼 증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시기에 돌입하게 된다.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5월부터 10월까지는 수익률은 6개월간 평균 2% 수준이다. 11월에서 4월까지의 7%에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샤히디 CIO는 "특정 섹터에 포지션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고, 저점 이후 의미 있는 반등을 경험했다면, 지금은 포지션을 재조정하고 보다 분산된 자산 배분으로 옮겨갈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뉴욕증권거래소(NSE) 트레이더
◇주요 일정 및 연설
- 4월 27일
기업 실적발표: 뉴코어,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 도미노피자
- 4월 28일
2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4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기업 실적발표: 티모바일, 스타벅스, 비자, 인베스코, 코카콜라, 킴벌리-클라크, 제너럴모터스, UPS, 힐튼 월드와이드, 시스코
- 4월 29일
3월 내구재 주문
3월 주택착공
3월 건축허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자회견
기업 실적발표: 메타플랫폼스,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퀄컴, 포드, 이베이, 카바나, 염!브랜즈, 제너럴 다이내믹스, 필립스66, 바이오젠
- 4월 30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
기업 실적발표: 애플, 클로락스, 샌디스크, T.로우 프라이스, 코노코필립스, 일라이릴리, 머크, 캐터필러, 마스터카드
- 5월 1일
4월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기업 실적발표: 엑손모빌, 셰브런, 모더나, 에스티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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