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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화폐 하락, 가상자산 프로젝트/ AI 생성 이미지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이 토큰 자금 조달 능력이 약해지고 파편화된 구조적 한계에 부딪히며 잇따라 폐업을 선택하고 있다.
4월 2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가상자산 업계 전반에서 폐업 물결이 일고 있다. 거래 플랫폼부터 분석 도구까지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4월에는 탈중앙화 이메일 서비스 디메일(Dmail)이 높은 인프라 비용과 자금 조달 실패를 이유로 운영 중단을 발표했다. 토큰의 유틸리티가 약해지면서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지 못한 결과다.
과거 상승장에서는 새로운 토큰 발행이나 벤처 캐피털의 지원을 통해 사업 수명을 연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이러한 경로가 사실상 차단된 상태다. 가상자산 구조조정 고문이자 에코 베이스(Echo Base) 최고경영자 로샨 다리아(Roshan Dharia)는 "과거와 달리 프로젝트들이 회복보다는 폐업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가상자산은 토큰을 통해 자본을 빠르게 조달하는 체계는 구축했지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정리하는 틀은 여전히 부족하다.
최근의 폐업은 과거처럼 갑작스러운 붕괴보다는 서서히 쇠퇴하는 양상을 보인다. 사용자 활동이 줄어들고 재고 자산이 약해지면서 선택지가 좁아지는 방식이다. 다오(DAO, 탈중앙화 자율 조직) 툴링 플랫폼 탈리(Tally)는 거버넌스 도구 시장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자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스텝 파이낸스(Step Finance) 또한 해킹 이후 자금 조달에 실패하며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프로젝트들은 그동안 토큰을 주요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하지만 토큰 보유자가 명확한 권리를 가지지 못하는 구조적 결함이 위기 상황에서 드러나고 있다. 리스크 랩스(Risk Labs)는 토큰과 다오 구조가 기업이나 기관과의 거래 체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토큰을 지분으로 전환하는 매입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는 가상자산 모델이 직면한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자금난에 빠졌을 때 활용할 수 있는 명확한 회생 경로가 없다. 전통적인 기업 파산 절차와 달리 채권자와 협상하거나 자본 구조를 재편할 법적 장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토큰 보유자는 자산이나 현금 흐름에 대해 공식적인 청구권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유동성이 조여오면 협력적인 회복보다는 자산 매각이나 폐업으로 귀결되는 이유다.
가상자산 시장은 현재 토큰 기반 거버넌스 모델의 한계를 경험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일부 프로젝트는 소유권을 통합하고 더 공식적인 구조를 도입하는 방안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자본 가용성이 낮아지고 기초 체력이 약한 프로젝트들이 정리되는 과정은 시장이 성숙해지는 진통으로 평가받는다. 구조적 결함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틀이 마련되지 않는 한 폐업 물결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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