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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WLFI/챗GPT 생성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주도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은밀한 미공개 판매로 막대한 자금을 챙긴 정황이 드러나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은 코인 가격 폭락으로 뼈아픈 손실을 떠안은 반면, 프로젝트 내부자들만 잇속을 챙기고 있다는 거센 비판이 일며 도덕성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5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일가가 후원하는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토큰의 미공개 판매를 통해 수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진행된 두 차례의 자금 조달에서 5억 5,000만 달러를 유치한 후, 추가로 59억 개의 WLFI 토큰을 공인된 민간 투자자들에게 조용히 매각했다. 2차 조달 당시 토큰 가격인 0.05 달러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이 미공개 판매로 대략 2억 9,500만 달러의 자금을 더 끌어모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은밀한 자금 조달은 정보 분석 플랫폼 토크노미스트 에이아이가 지배구조 관련 문건을 조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분석 결과 창립자와 내부 팀, 파트너에게 할당된 토큰 물량이 뚜렷한 설명 없이 슬그머니 증가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프로젝트 측은 특정 구매자를 위한 맞춤형 거래였다고 해명했지만 매수자의 신원은 철저히 숨겼다. 특히 수익금의 75%는 트럼프 일가와 연관된 법인으로 흘러가도록 설계되어 있어 이해상충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내부 경영을 둘러싼 파열음도 진흙탕 소송전으로 번졌다. 4,500만 달러를 투자해 30억 개의 토큰을 사들이고 고문 자격으로 10억 개를 추가로 받은 가상자산 트론(TRX) 창립자 저스틴 선은 최근 프로젝트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프로젝트 팀이 자신의 지갑 주소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토큰을 동결하고 의결권을 박탈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또한 초기 투자자의 토큰을 최소 2년 더 묶어두려는 새로운 거버넌스 제안을 두고 강압적인 세계적 폭정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설상가상으로 프로젝트 측이 50억 개의 보유 토큰을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인 돌로마이트에 예치하고 7,500만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을 대출받은 사실까지 드러나며 시장의 신뢰는 바닥으로 추락했다. 잇따른 악재 속에 토큰 가격은 금요일 역대 최저치인 0.054 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는 지난 2025년 9월 1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0.33 달러 대비 83%나 폭락한 수치다. 코넬대학교 에스와르 프라사드 교수는 트럼프 일가가 이해상충이 뻔한 사업으로 이익을 챙기면서 다른 투자자들의 이익 공유는 철저히 차단하는 작금의 현실이 초현실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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