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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고다솔
비트코인이 3개월 만에 8만 달러를 재돌파했지만, 상승 이면에는 1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청산 리스크가 도사리며 시장의 방향성을 가르는 ‘임계 구간’에 진입했다.
5월 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장중 8만 635달러까지 상승하며 1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현재 약 8만 26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상승은 강한 매수 흐름과 함께 ‘불마켓 지지 구간’을 회복한 기술적 돌파로 평가되지만, 파생상품 시장의 과도한 레버리지 구조로 인해 기반은 불안정한 상태로 분석된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핵심 변수는 7만 7,965달러 구간이다. 해당 가격이 무너지면 약 1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될 수 있는 반면, 8만 835달러를 돌파할 경우 청산되는 숏 포지션은 3억 8,300만 달러 수준에 그친다. 약 3.5배에 달하는 비대칭 구조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하방 ‘유동성 사냥’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날 시장은 지정학 리스크에 극도로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 해군 함정을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비트코인은 8만 달러에서 7만 8,000달러대로 급락했고, 24시간 동안 약 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며 11만 명 이상의 투자자가 손실을 입었다. 이후 미군의 공격 부인과 긴장 완화 소식이 전해지며 가격은 다시 반등했지만, 단일 뉴스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취약성이 확인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긍정과 경고 신호가 동시에 나타난다.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최근 5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며 4월 한 달 동안 24억 4,000만 달러가 순유입됐고, 누적 유입액은 585억 달러에 달한다. 동시에 고래 투자자들은 최근 30일간 27만 BTC를 추가 매집했고, 거래소 보유량은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선물 수요는 증가한 반면 현물 수요는 감소하는 구조가 나타나며, 과거 하락장 초기와 유사한 ‘레버리지 주도 상승’ 패턴이라는 경고도 제기됐다.
기술적으로는 8만 2,000달러 돌파 여부가 핵심 분기점으로 꼽힌다. 해당 구간은 200일 이동평균선과 주요 저항이 겹치는 자리로, 일봉 기준 확실한 돌파 시 8만 3,000달러, 8만 4,500달러를 거쳐 9만 2,000달러에서 9만 8,000달러까지 상승 여지가 열릴 수 있다. 반대로 돌파에 실패할 경우 7만 7,965달러 청산 구간을 거쳐 7만 5,000달러 지지선 테스트 가능성이 높다. 시장은 현재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48~72시간 동안의 종가 흐름이 이번 랠리의 ‘진짜 돌파’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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