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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BTC) ©고다솔
비트코인(BTC)이 82,000달러라는 강력한 저항선 아래 갇힌 채 하방 리스크와 장기적인 낙관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된 미국의 대형 규제 입법 결과가 시세의 향방을 결정지을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5월 1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현재 81,4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82,000달러에 형성된 200일 지수이동평균(EMA)의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다. 최근 2주간 2% 내외의 좁은 박스권에 갇힌 변동성 응축 상태는 조만간 어느 한 방향으로의 급격한 시세 분출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 화요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2억 3,325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단기 투심이 위축된 점은 80,500달러 지지선 붕괴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현재 비트코인이 전형적인 '기다림의 구간'에 있다고 진단한다. 만약 종가 기준으로 82,000달러 돌파에 성공한다면 85,000달러를 넘어 97,000달러 고지까지 상승 가속도가 붙을 수 있지만, 반대로 80,500달러 선을 지켜내지 못할 경우 지난 2월의 저점인 61,000달러까지 약 24%에 달하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 현재 61을 기록 중인 상대강도지수(RSI)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함을 시사하나,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가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적인 돌파 동력은 다소 둔화된 형국이다.
거시 경제 환경 역시 비트코인에 상반된 압력을 가하고 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4%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자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0개월 만에 최고치인 4.48%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비트코인에 호재일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를 유발해 위험 자산 가격을 억누르는 요인이다. 또한 이번 주 금요일 제롬 파월 의장이 케빈 워시 차기 의장에게 바통을 넘기는 연준의 수장 교체 시점과 맞물려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펀더멘털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전 세계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유통량의 9.2%인 1,846,271 BTC에 달하며, 일본의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 기반 우선주를 발행하는 등 제도권의 채택은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 특히 과거 50% 하락 후 35%까지 회복된 패턴을 분석했을 때, 12개월 내에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확률이 77%에 달한다는 역사적 통계는 낙관론자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바넥(VanEck)은 버핏 지수를 근거로 160,000달러를 보수적인 목표가로 제시했으며, 타이거 리서치는 143,000달러를 타겟으로 잡고 있다.
결국 당면한 운명은 이번 주 목요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열릴 클래러티법(Clarity Act) 표결 결과에 달려 있다. 규제 명확성을 제공할 이 법안이 성공적으로 통과될 경우 강력한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와 함께 200일 EMA를 뚫어내는 폭발적인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좁은 박스권 안에서 섣불리 진입하기보다는, 82,000달러 안착 여부나 80,500달러 지지 여부를 확인한 뒤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보도 시점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79,605달러로, 24시간 동안 약 1.3% 하락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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