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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비트 코인/AI 생성 이미지 ©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대형주들의 급격한 조정세와 거래대금 폭증이 동시에 맞물리는 기이한 디버전스(방향성 괴리)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시장 전반을 지배하는 하락 중력이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자산들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반면, 상단의 악성 매물을 흡수하려는 단기 투기성 자금과 일부 알트코인의 폭발적인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 랠리가 겹치면서 시장 체력은 수치상 급팽창하는 모습이다.
지난 한 주간 업비트 종합지수는 1만 995.8포인트로 전주 대비 5.14% 전형적인 하락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반대로 주간 거래대금은 10.61조 원을 기록하며 직전 주 대비 무려 23.74%나 폭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포·탐욕 지수는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45를 기록하며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짙어진 ‘중립’ 구간에 머물렀다. 지수는 떨어지는데 손바뀜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며 거대한 변동성 장세가 열렸다는 의미다.
이번 주 업비트 수급의 중심은 비트코인을 제치고 결제 인프라 및 알트코인 테마로 완전히 이동했다. 주간 거래대금 상위 종목에서는 스텔라루멘(XLM)이 1.05조 원으로 대망의 1위를 차지했고, 엑스알피(XRP, 리플)가 1.02조 원으로 바짝 뒤를 쫓았다. 시장의 절대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0.92조 원에 그치며 3위로 밀려났다. 미국 연준의 매파적 고금리 기조와 지정학적 위기 속에 비트코인의 가격 방어력이 약화되자,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가볍고 변동성이 큰 대형 알트코인 중심으로 단기 레버리지 매매에 치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상승률 부문에서는 특정 알트코인의 독주 체제가 눈부셨다. 주간 거래대금 1위를 거머쥔 스텔라루멘이 73.3%라는 독보적인 폭등세를 기록하며 주간 상승률 1위까지 싹쓸이했고, 저트라(STRAX) 28.65%, 스페이스아이디(ID) 25.54% 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섹터별 흐름에서도 차별화 장세가 뚜렷했다. 광고 섹터가 13.48% 상승하며 가장 강한 탄력을 보여주었고, DID(탈중앙화 신원인증) 11.69%,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이 6.59% 상승하며 실사용성과 펀더멘털을 갖춘 테마로 선별적인 자금 유입이 확인됐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5대 자산들은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비트코인은 주간 기준 -6.01%, 이더리움(ETH)은 -6.05% 급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엑스알피 역시 -2.97% 밀려나며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마저 각각 -1.60%, -1.67% 약세를 보여 원화 마켓 자체의 하방 압력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Worst 섹터 인덱스에서는 선물/옵션 DEX 섹터가 -29.49%로 폭락의 직격탄을 맞았으며, 유동화 스테이킹/리스테이킹(-13.08%), 상호운용성/브릿지(-11.34%), 팬토큰(-9.81%) 등 직전 분기 강세를 보였던 디파이 관련 테마에서 거센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결국 지난주 업비트 시장은 ‘대형주 붕괴 속 알트코인 쏠림 + 거래대금 역설’로 요약된다. 거시경제적 악재로 인해 지수의 허리는 꺾였지만, 10조 원이 넘는 뭉칫돈이 스텔라루멘과 엑스알피 같은 특정 자산에 고도로 집중되며 하락장 속에서도 활발한 순환매가 이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시장 전체의 방향성 베팅보다는 유통 유동성이 마른 상태에서 숏 스퀴즈를 유발할 수 있는 테마가 무엇인지, 자금의 잔류 경로를 정교하게 추적하는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형 전략이 요구되는 장세라고 진단하고 있다.
▲ [두나무] 업비트 데이터랩 주간 보고서 0525-0531
한편, 업비트 데이터랩은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제공하는 데이터 전문 서비스다. 업비트 종합지수(UBCI)를 비롯해 시장 동향, 섹터 분류 등 가상자산 시장의 펀더멘털 분석을 위한 표준 지표를 제공한다. 해당 종합지수는 2017년 10월 1일을 기준점(1000)으로 산출되며, 공포·탐욕 지수는 5분 단위로 업비트 내 24시간 체결 가격과 거래량 데이터를 종합해 도출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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