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댓글을 남겨주세요.

▲ 스테이블코인, 달러(USD)/AI 생성 이미지
미국과 영국 중앙은행 인사가 스테이블코인의 미래를 정반대로 평가하면서, 달러 패권 확대론과 토큰화 예금 대체론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 규제 논쟁의 한복판에서 충돌했다.
5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제32회 두브로브니크 경제 콘퍼런스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미국 통화정책의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월러는 달러 담보 스테이블코인 의존도가 커지는 국가는 사실상 미국의 통화 여건을 수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월러는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경쟁을 촉진하는 수단으로 봤다. 그는 “나는 항상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만 봐왔다. 나쁜 것도, 위험한 것도 없다”며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세계에 경쟁을 가져오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월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여러 중앙은행 사이에서 CBDC 열기가 식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영국 중앙은행 정책위원 메건 그린(Megan Greene)은 스테이블코인의 인기가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고 봤다. 그린은 “토큰화 예금이 스테이블코인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5년 뒤에는 우리가 왜 스테이블코인을 이야기했는지 의아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CBDC,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예금을 거북이, 토끼, 코뿔소의 경주에 비유하며 “셋 모두 남을 가능성이 있지만, 하나에 돈을 걸어야 한다면 토큰화 예금이라는 코뿔소에 걸겠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시각차는 미국 의회의 암호화폐 입법 논쟁과도 맞물려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정책을 둘러싼 논쟁이 미국 상원에서 검토 중인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진행을 가로막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법안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연방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핵심 암호화폐 규제안으로 평가되지만, 은행권 반발과 미국 중간선거 일정이 변수로 남아 있다.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은 수개월간 은행권과 암호화폐 업계가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조항을 두고 충돌한 끝에 5월 15일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했다. 다만 법안이 대통령 책상까지 가려면 상원과 하원 문턱을 모두 넘어야 한다.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은 “미국은 한 세기 동안 글로벌 안정을 떠받친 달러 중심 금융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은 다음 금융 시스템을 만들도록 한다. 행동해야 할 시간은 지금이며, 베이징이 결정하기 전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후 댓글을 남겨주세요.